[FETV=김영훈 기자]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 확대를 꺼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거대 내수 시장에 기대어 경제 활로를 모색해보려는 중국 정부의 구상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액은 3조5천260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8.8%에 한참 미치지 못한 '충격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2003년 5월의 4.3% 이후 1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항목별 소비 동향을 보면, 중국인들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극도로 자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1월 자동차, 통신기기, 문화·사무용품 소비가 각각 10.0%, 5.9%, 0.4%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나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를 구매를 꺼리고 영화 관람 등 문화 소비도 줄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통상 불경기의 전조로 해석되곤 한다. 이 가운데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본격적인 불황기에
[FETV=김영훈 기자]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정에 쿼터제(수입량 상한 설정), 환율조작 방지 조항이 삽입돼야 한다는 촉구가 미국 산업계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힘입어 무역적자가 절반으로 줄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도록 하는 일몰조항을 두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사단체들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내년 무역협상 목표를 주제로 10일(현지시간) 개최한 공청회에서 이런 요구를 전달했다. 미국 자동차노조(UAW)는 일본 자동차와 부품의 수입에 엄격한 상한을 둬야 하며 그 상한이 어떤 방식으로든 늘어나려면 미국 자동차의 일본 수출 증가를 토대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과 일본은 자유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일본 자동차 무역에서 수입이 수출보다 많다는 점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곤 했다. 디시리 호프먼 UAW 대표는 자동차 수입에 무관세가 적용됨에도 일본 자동차 시장은 닫혀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고유의 규제, 안전기준, 배출가스 기준,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환율조작 등을 시장을 봉쇄하는 무역장벽으로 거론했다. 호프먼 대표는 "이런 장벽 때문에 기울어진
[FETV=김영훈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력 부족에 따른 일본 기업의 도산이 362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도쿄상공리서치가 집계했다. 도쿄상공리서치의 집계는 도산기업의 부채액이 1천만엔(약 1억원) 이상일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11일 도쿄상공리서치가 발표한 전국기업도산 자료에 따르면 인력 부족으로 인한 도산이 11월 3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5건보다 8건이나 늘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누적 도산 건수는 362건으로 도쿄상공리서치가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한 해 동안의 인력 부족 도산 사례 340건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인력 부족으로 도산한 기업의 대부분은 중소 영세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부채총액은 503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던 2015년 연간 부채총액 541억엔에 근접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34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법안을 토대로 외국 노동자들이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은 인력 부족
[FETV=김영훈 기자]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의 체포로 미중 양국이 극한의 충돌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두 나라 모두 무역협상과 화웨이 사건을 분리해 대응하는 '투트랙'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CFO 체포를 놓고 양국은 새로운 갈등을 빚고 있지만 적어도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의 끈은 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11일 "중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11일 오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쌍방은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 인식 실천, 다음 무역협상을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짧게 밝혔다. 이 발표로 양국의 무역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셸 람 소시에테제네랄 중화권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양측의 이날 통화에 대해 멍완저우의 체포와 관련한 갈등에도 무역협상에 관한 작업이 진전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회
[FETV=김영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두 영국계 은행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들 은행이 화웨이에 속아 대이란제재 위반에 연루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화웨이가 홍콩의 통신장비판매업체 스카이콤을 통해 이란에서 사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년간 금융기업들에 숨겨왔고 그 금융기관들 가운데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이란에서 영업하는 업체인 이란 사업과 관련한 스카이콤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캐나다 검찰은 화웨이가 제재를 받는 국가에서 국제결제망을 통해 자금을 가져오기 위해 스카이콤과의 관계를 속였다고 설명했다. WSJ는 스카이콤의 자금이 화웨이로 전달된 수법과 그 과정에 은행들이 연루된 방식은 설명하지 않았다. 지난 7일 공개된 캐나다 법정 문건에 따르면 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이란 사업을 위해 스카이콤을 '비공식 자회사'처럼 운용하고 있었다고 보고
[FETV=김영훈 기자] 중국 당국이 온라인게임 규제의 고삐를 한층 죄었다. 1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선전부는 최근 온라인게임윤리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최근 20개 게임을 심의해 이 가운데 9개에 대해 승인 불가를 결정했다고 선전부는 지난 7일 밝혔다. 나머지 11개 게임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라고 제작사와 유통사에 지시했다. 게임윤리위원회는 게임 전문가와 정부 부문 연구원, 협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온라인게임 콘텐츠를 심의한다. 공산당 선전부는 이 위원회가 사회에 건전한 오락 상품을 제공하고 온라인게임의 부정적 영향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이번 조치가 전체 게임 업계에 중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앞서 '게임 판호(版號)' 발급을 잠정 중단했었다. 게임 출시 승인인 판호가 없으면 신작을 출시할 수 없다. 판호 발급 중단으로 게임 업계는 된서리를 맞았다. 절반 가까운 게임업체의 이익이 줄었다. 게임 규제 강화로 중국 대표 IT 기업인 텐센트의 분기 순이익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펑
[FETV=김영훈 기자] 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도 그 타격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이코노미스트가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퇴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올해보다 다소 둔화한 내년 미국 경제성장을 오랫동안 예상해 왔다"며 "2020년에는 (둔화세가) 더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일본, 독일 등 아시아·유럽 지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등을 가리켜 "세계 다른 국가들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이 돌아와 미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이미 지난 10월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내렸으며 전 세계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3.7%로 0.2%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이때 IMF는 세계 성장 전망에 대해 "꾸준하다"거나 "정체 상태"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옵스펠드 수석이코노미스트의 언급은 10월 전망보다 '수사적인 하향 조정'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 밖의 둔화는, 우리가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이 무역전쟁 중인 미국 등의 요구에 맞춰 내년까지 외국인 투자 제한을 추가 완화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법부 등은 외국인 투자에 관한 네거티브 리스트(투자 제한 대상) 이외의 규제에 대해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다른 부문과 함께 여러 분야의 관련 규제를 검토해 "2019년말까지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폐지할 것은 폐지하겠다"고 경제참고보에 말했다. 상무부 관리 탕원훙도 지난달 국무원의 정책 브리핑에서 중국이 내년 3월까지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투자 관련 장벽을 모두 없애고, 외국인 투자자가 정부조달 사업이나 자금 지원 등에서 공평한 대우를 받게 하도록 특별 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의 투자 관련 규정을 통일하는 작업을 서둘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참고보는 올해 연말까지 중국의 각 성이 외국 기업의 불만 사항을 처리할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경제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FETV=김영훈 기자] 연봉 축소 신고 혐의로 카를로스 곤(64) 전 회장이 체포된 뒤 경영권 갈등을 겪는 일본의 닛산(日産)자동차에서 차량에 대한 검사부정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이 회사에서 비슷한 부정 사례가 들통난 것은 최근 1년여만에 벌써 4번째로, 닛산자동차는 경영권 갈등과 맞물려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7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전날 출하 전 행해진 완성차에 대한 검사에서 새로운 부정 사실을 발견했다며 조만간 국토교통성에 리콜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이르면 다음주 차량 10만여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일본 일부 공장에서 정해진 수순과 다른 방법으로 차량 검사가 행해졌다며 페달 브레이크를 검사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정은 핸들 관련 검사 과정에서도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작년 9월 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를 한 사실이 들통난 뒤 검사 부정 사례가 끊이지 않고 드러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연비와 배기가스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고, 9월에는 완성차 검사의 일부를 생략
[FETV=김영훈 기자]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큰 파문이 인 가운데 미국이 본격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진입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의 '5G 굴기'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한 경제 소식통은 7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고 자랑하는 대표적인 분야가 5G"라며 "5G 산업을 선도하는 화웨이가 미국의 직접적인 타깃이 된 것은 주목해볼 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려진 런정페이(任正非)가 설립한 화웨이의 장비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도적으로 제기하면서 자국은 물론 주요 동맹국들에까지 화웨이의 통신장비 구매를 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 미국은 이미 2012년 화웨이와 ZTE의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했다. 최근까지 호주, 뉴질랜드도 화웨이 5G 장비 '비토'에 동참했다. 미국의 강력한 요구 속에서 최근엔 유럽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도 5G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영국은 이미 운영 중인 3세대(3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