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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농식품 수출 14억 달러 이상 달성할 것”

정부가 그동안 주춤했던 일본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내놓으며 올해 14억 달러 이상 수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차 민관합동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개최해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는 대일 농식품 수출을 14억 달러 이상 초과 달성할 것이란 계획이 담겼다. 일본으로의 수출 최대치는 2012년 기록한 14억1000만 달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엔화 강세와 한일 화해모드 조성 등 수출여건 개선 분위기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다.

일본과 중국은 농식품 수출에 있어 비중이 가장 큰 나라다. 이번 대책은 지난 4월 수립한 '대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방안'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수출액 및 점유율을 보면 일본이 11억7천만 달러(19.1%), 중국이 10억5천만 달러(1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책은 일본 최신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국 농식품의 상품성을 높이고 엔고 등 유리한 여건을 활용해 소비붐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은 세계 3번째 식품산업 대국이자 선진국”이라며 “일본에서 통하면 전세계에서 통한다는 각오로 우리 식품산업의 기초 경쟁력을 길러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략품목으로 간편·간이식, 건강·미용 기능성 식품, 프리미엄 식품, 외식용 식자재 등을 육성할 방침이다.

간편·간이식 중에서는 떡볶이, 소포장 김치, 컵밥, 냉동 만두, 영양죽 등이 유망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건강·미용 기능성 식품에서는 김치, 삼계탕, 홍삼류 등 제품에 대한 기능성을 강조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막걸리와 김치, 들기름, 인삼 열매 등을 비롯해 팥빙수 등 디저트류도 프리미엄 품목으로 꼽힌다. 외식용 식자재로서는 은행알, 파프리카, 토마토, 냉동가공식품, 반가공식품 등을 집중 발굴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시장 중심으로 개최한 K-Food 페어를 일본에서도 개최해 앞서 발굴한 전략상품 중심으로 상담회 및 소비자 체험 행사를 열겠다”며 “현지 주요 소비시즌별 맞춤형 릴레이 판촉을 통해서 연중 한국 농식품을 소개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