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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와 무역전쟁 중 취업 외국인에 주식투자 허용 눈길

 

[FETV(푸드경제TV)=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취업한 외국인들에게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 거래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8일 중국에 거주하는 취업 외국인도 A주를 거래할 수 있는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 스톡옵션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려는 상장사의 외국인 직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A주 직접 거래를 허용했다. 앞으로는 취업증을 갖고 중국에서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직접 현지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해 중국인들과 똑같이 A주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말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취업증을 발급받아 체류증인 외국인은 24만2천 명가량이다.

 

기존에도 외국인들은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이나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 거래) 제도를 통해 중국 A주를 직접 거래할 수 있었다. 다만 후강퉁이나 선강퉁 제도를 통한 중국 A주 거래는 복수의 증권사를 거쳐 거래 수수료가 높았고 시스템도 복잡했다.

 

따라서 새 제도가 시행되면 중국 현지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더욱 낮은 거래비용으로 손쉽게 현지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무역 공세에 맞서 자유무역 질서 옹호를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 네거티브리스트를 대폭 축소하는 등 대외개방 조치를 확대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