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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디스플레이 정호영 '화학물질 누출사고' 사과..."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TMAH 누출
호흡기 이상 등 중상자 7명 나와

[FETV=김현호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3일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저녁 입장문을 통해 “금일 오후 2시10분경 파주 P8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사고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의 유지보수 과정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 화학물질인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TMAH, TetraMethyl Ammonium Hydroxide)이 누출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TMAH는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치명적인 독성 물질을 뜻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TMAH는 강염기성 물질로 피부접촉 시 신경과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단기간 호흡곤란에 이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학물질 누출로 협력업체 직원 두 명 등 총 7명이 다쳤다. 2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또 다른 직원 2명은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3명도 호흡기 화상으로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사고발생 즉시,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사고 현장은 관련 화학물질에 대한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 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