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일반적으로 아이의 키가 작은 이유는 편식이나 식욕 부진이 원인일 때가 많다. 특히 아연이 부족할 경우 키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아연이 성장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아연은 핵산과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하는 미량 무기질로,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도와 성장과 조직, 골격 형성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성장호르몬의 합성과 분비에도 아연이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에게 아연이 결핍되면 키 성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식욕 부진이 나타나며 성장 지연의 악순환이 일어나기 쉽다. 미각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아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연은 면역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결핍 시 잔병치레가 잦아져 건강한 성장이 어려워진다.
아연은 과일이나 채소에는 거의 들어 있지 않고 아이들이 즐겨 먹기 어려운 굴이나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 많이 함유돼 있다. 더군다나 성장기 아이들은 빠른 성장에 따라 아연 요구량이 늘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아연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으로 아연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아연 영양제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아연 제품이 키성장영양제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 중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고르려면 원료와 첨가물 유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먼저 원료는 건조효모 등 자연 유래 원료를 추천할 만하다. 자연물에서 얻어내는 아연 성분은 식품 속 아연의 형태와 유사하고 인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 체내 안전성이 높다. 또한 원료 속에 포함된 산소, 효소 등의 보조인자가 아연의 대사를 돕고 체내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우수한 생체이용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건강에 불필요한 첨가물은 일절 없는 것이 안전하다. 특정한 맛이나 향을 가미하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감미료와 합성착향료는 물론, 화학부형제가 들어 있지는 않은지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는 영양제의 타블렛(정제) 제조 시 결착제, 코팅제, 안정제 등의 용도로 쓰이는 첨가물이다. 생산 편의를 위한 인공 성분일 뿐 영양소가 아니므로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대한 피해야 한다.
무(無)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아연은 아기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인 만큼 부모들이 키성장영양제로 많이 찾는다”며 “영양제는 매일 섭취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안전성 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제품의 원재료 명 및 함량을 확인하여 자연 유래 원료인지, 불필요한 첨가물은 없는지 꼭 체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