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설 명절 주요 성수품인 무와 배추에 대해 특별 할인판매와 도매시장 출하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소비자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가 수매해 보유하고 있는 무 1300톤과 배추 500톤을 긴급 조달해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설 명절 특판기간(1.13~27)동안 무는 개당 1250원, 배추는 포기당 2400원으로 시세보다 40~5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aT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배추 포기당 가격은 도매가격이 3068원, 소매가격이 4108원으로 형성됐고 무의 경우 도매가격 1786원, 소매가격 2687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 또 도매시장에 농협의 무·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평시의 2배 수준인 일 600톤으로 확대 공급해 도매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얼갈이배추·열무·알타리무 등 대체품목 1000톤도 추가로 출하키로 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농산물 가격 안정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이라며 "설 명절 채소 수급 조절에 최선을 다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