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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탐방8] 일본 커피프랜차이즈 1위 도토루, 1천개 매장으로 스타벅스와 경쟁

일본의 고령화 등 인구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는 한국의 미래 소비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 일본의 소비 트렌드를 가장 빨리 반영하는 곳이 바로 식품기업과 유통업체다.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일본의 컨슈머 업체 12곳을 방문했다. 푸드TV뉴스는 유진투자증권의 현장감이 듬뿍 묻어나는 탐방 보고서 등을 분석해 일본 식음료 관련 기업과 산업을 소개한다. 특히 일본 기업의 원가절감, 마케팅, 그리고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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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루 니치레즈 홀딩스는 일본 로컬 커피프랜차이즈 1위 업체다. 도토루 니치레즈 홀딩스 산하에 도토루 커피와(프랜차이즈와 원두 B2B사업), 니폰 레스토랑 시스템(프랜차이즈 운영) 두 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홀딩스는 영업은 하지 않고 관리만 한다. 도토루커피는 직영, 프랜차이즈, 도매 세 가지로 나뉘며 프랜차이즈와 도매가 도토루커피의 매출 80%를 차지하며 나머지 20%는 직영매출이 차지한다.

도토루 점포수는 11월 말 기준 일본 내 1천109개이며 이 중 919개가 프랜차이즈이다. 니폰 레스토랑 시스템은 카페도 운영하지만 기본적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도토루 매출액 및 매출액 증가율 자료:블룸버그, 유진투자증권
도토루 매출액 및 매출액 증가율 자료:블룸버그, 유진투자증권

일본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

일본 내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도토루를 포함해서 스타벅스, 탈리즈, 싼마르 크 등이 있다.

스타벅스와 도토루가 일본에 약 1천개의 매장을 똑같이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톱2로 뽑히며 탈리즈와 싼마르크는 매장수가 400~500개정도 수준이다.

최근 전통 카페 프랜차이즈는 맥도날드(3천개)와 편의점(5만개 이상)이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토루는 프랜차이즈 외에도 B2B사업을 크게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로드카페 등으로 원두원료를 납품하며 뿐만 아니라 캔커피&커피믹스 원료, 오피스커피(벤딩머신) 원료도 판매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편의점과 냉장 유를 같이 생산하기도 한다.

채널별 매출 비중(2016년 2분기 기준) 자료:블룸버그, 유진투자증권
채널별 매출 비중(2016년 2분기 기준) 자료:블룸버그, 유진투자증권

다양한 컨셉 채널 확장 계획

향후에는 도토루 뿐 아니라 엑셀시어 카페, 카페 렉셀 등 기존 도토루와는 다른 컨셉을 가진 프랜차이즈를 더 확장시킬 계획이다.

엑셀시어는 도토루보다 더 저렴한 커피를 판매하며 렉셀은 싱글 오리진 커피만을 판매하는 고급 브랜드이다.

아직 도토루 매장 수가 일본 내 1천107개인데 반해 엑셀시어와 기타 점포들은 228개의 불과하지만 점진적 출점으로 동사의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토루커피 내 브랜드들 자료:회사자료, 유진투자증권
도토루커피 내 브랜드들 자료:회사자료, 유진투자증권

도토루 관계자는 “현재 도토루 점포 개수는 충분하기 때문에 더 출점할 생각은 없다”며 “렉셀 커피점처럼 형태와 컨셉만 바꿔 더 만들 계획이다”라며 “싱글 원두로만 된 커피를 마시는 곳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이 비싸서 매스시장이 될 수 없지만 다양한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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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