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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 분석9] 소주, 저도주 경쟁 이어진다

소주 제품의 저도주 경쟁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소주 출하량의 연평균증가율(CAGR)은 2.7%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다소 정체됐던 소주 출하량이 2014년 저도주 트렌드와 2015년 과일과즙을 첨가한 리큐르(증류주의 일종, 일명 칵테일소주)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각각 8.2%,5.1% 출하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김영란법 시행과 혼술족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한 1,381,205㎘가 예상된다.

음주문화 변화가 저도주 경쟁 이끌어

내년에도 소주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술을 가볍게 즐기려는 음주문화가 확산되고 여성 음주 인구가 늘고 있어 업체간의 저도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 출하량 및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소주 출하량 및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소주 출하량 및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소주 출하량 및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2015년 칵테일 소주 열풍 이후 올해는 탄산 소주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했다.

알코올 도수 3도인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과 롯데주류의 순하리 소다톡이 출시됐고 무학이 5도인 트로피칼이 톡소다를 출시했다. 2017년에도 저도주 트랜드 속에서 젊은 층의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신제품 출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도까지 내린 상황에서 변화가 제한적이며 업황부진을 고려하면 신제품 출시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2016년 소주 수출액은 9,452만 달러(전년대비 +7.7%), 수입액은 55만 달러(전년대비 +25.1%)가 예상되면서 9,397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국가별 소주 수출 비중(2015년), 자료: 관세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출입무역통계 HS코드는 22 08 90 4000
주요 국가별 소주 수출 비중(2015년), 자료: 관세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출입무역통계 HS코드는 22 08 90 4000

2016년 소주 수출액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9,452만 달러가 예상된다.

일본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중국 등 일본 외 국가의 소주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2016년 소주 수출액이 4년만에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2010년 82.7%에 달했던 일본 수출 비중이 2015년 64.0%로 감소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일본 내 주류 소비가 감소하고, 반한감정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과 중국으로 소주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미국 소주 수출액이 전년대비 9.6% 증가한 1,121만 달러, 중국 소주 수출액은 907만 달러(전년대비+16.5%)가 예상된다. 앞으로 일본 소주 수출은 다소 정체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향 소주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6년 소주 총 수입액은 55억 달러(전년대비 +25.1%)가 예상된다. 2010년 기준 전체 수입액에서 일본의 비중이 94.6%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이 2.4%였다. 2015년에도 여전히 일본의 비중이 97.2%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의 비중은 2.1%를 기록했다.

주정 출하량 감소 추세 전망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주정 출하량의 연평균증가율(CAGR)은 1.7%다.

주정 출하량 및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자료: 통계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6년은 통계청의 월간 발표치(1~8월)를 참고하여 IBK투자증권 추정
주정 출하량 및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자료: 통계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6년은 통계청의 월간 발표치(1~8월)를 참고하여 IBK투자증권 추정

주정의 출하량 추이는 주정을 주원료로 하는 소주의 출하량과 흐름이 유사하다. 실제로 주정은 2014년 저도주 트렌드와 2015년 과일과즙을 첨가한 리큐르 출시 영향으로 각각 5.6%, 2.9% 출하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2016년은 김영란법 시행과 혼술족 증가의 영향으로 소주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 출하량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320,132㎘가 전망된다. 올해에도 소주 업황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주정 출하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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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