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성모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 규모가 늘어나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HUG는 지난해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HUG가 적자를 보기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HUG는 전신 대한주택보증 시절인 지난 2009년에 금융위기로 인한 분양보증 사고가 늘면서 73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급증한 대위변제액이 작년 당기순손실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HUG의 대위변제액은 2021년 5040억원에서 지난해 924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HUG 관계자는 "아직 지난해 영업실적을 결산하고 있어 구체적인 적자 규모를 밝히기 어렵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