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939/art_15380052484835_dee458.jpg)
[FETV=임재완 기자] 흡연자들 일부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를 대체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함께 피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 연구팀이 국내 19~24세 남녀 228명을 대상,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식·경험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가 일반담배도 피우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적은 설문대상이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도입 초기의 상황을 파악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228명중 38.1%가 아이코스에 대해 알고 있었고 13명인 5.7%는 사용 경험이 있었다. 현재 아이코스를 사용하는 중인 응답자는 8명인 3.5%로 궐련형 전자담배가 빠른 인지도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설문 대상자들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해롭고 금연을 목표로 사용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련형 전자담배 사용이 일반담배 대체효과보다 흡연량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대한금연학회에도 보고됐다. 대한금연학회는 올해 학술대회에서 5472명 흡연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재 권련형 전자담배 이용자의 98%가 일반담배를 함께 피운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설문 대상과 아이코스 이용자 수가 적지만 도입 초기 데이터를 확보해 기초를 쌓은데 의미가 있다”며 “현재 복지부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