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욕망하다, 저자 마이클 폴란 주방을 포기하고 식사 준비를 식품산업에 넘겨준 역사적인 순간. 우리는 왜 다른 사람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많은 시간을 들여 음식에 대해 생각하게 된 걸까? 인터넷 포털에는 맛집 소개가 빠지지 않고, 케이블 방송에서는 요리 프로그램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먹방의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 화제가 되고 인터넷 먹방 방송도 성황이다. 우리는 정작 스스로 요리하지 않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대형마트에 가면 완성식품은 물론 집에 가져가서 불에 올리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음식이 넘쳐난다. 편의점에서도 이런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가공식품이 즐비하다. 제철이 언제인지 모를 만큼 온갖 신선한 재료가 즐비하고, 세계 곳곳의 재료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공식품의 늪에 빠져 있다. 한 설문조사를 보면 매년 요리를 덜 하고 간편식품을 더 많이 구매한다. 미국 가정에서 식사 준비에 드는 시간은 어머니 세대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1960년대 중반 이후 절반으로 줄어들어서 이제는 하루에 고작 27분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인들의 경우지만, 이런 추세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요리 이야기를 하느라 점점 더
브라질 건강보조제품 시장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소비 위축속에서도 피트니스 열풍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에는 ‘웰빙’ 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운동을 즐기고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헬스 보충제 소비도 늘고 있다. 헬스 보충제는 주로 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보충제를 구성하는 물질을 수입해 현지 가공을 거쳐 완성하고 있다. 건강보조제품 관련 단체(Abiad, Abifisa, Abenutri)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들의 54%가 각종 비타민, 식물성 약재(phytotherapic medicine), 천연 오일(코코넛 오일 등), 헬스 보충제 등 건강과 몸매 유지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복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은 비타민·무기질·천연 오일 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주로 복용하는 반면, 남성들은 운동 효과를 늘리고 근육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헬스 보충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조사 업체 닐슨(Nielsen)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브라질 건강보조제품 시장 규모는 약 15억 헤알로 추정되며, 전년대비 약 12% 성장했다. 브라질에서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헬스 보충제를
제3의 식탁, 저자 댄 바버 지속 가능한 ‘식문화 혁명’에 관한 르포르타주 “우리가 음식의 맛을 잃어버린 까닭은 더 이상 맛을 위해 식재료를 재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식탁을 위해 댄 바버는 2050년의 ‘제3의 식탁’을 메뉴를 그려낸다. ‘부드러운 귀리 차와 부들 스낵’을 시작으로, ‘통밀 블루 브리오슈와 블루 힐 농장의 소젖 버터’ ‘로테이션 리소토와 898 호박’ ‘돼지 뼈 숯으로 그릴에 구운 크로사보 돼지고기와 돼지 피 소시지’ ‘식물 플랑크톤을 곁들인 송어’ ‘파스닙 스테이크와 풀 먹인 소고기’ 로 이어져 ‘쌀 푸딩과 맥주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코스. 비록 맛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생생한 글만으로도 그가 제안하는 ‘제3의 식탁’에 앉아 미래의 먹을거리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위대한 요리사’가 10여 년 동안 전 세계의 농업 공동체를 체험하고 내놓은 '제3의 식탁'은 우리의 먹을거리에 대해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관점을 펼쳐 보인다. 댄 바버는 과거와 현재의 잘못된 식습관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제3의 식탁’을 제안하는데, 이는 훌륭한 농사와 훌륭한 요리가 만나야 차려질
태국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태국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협회에 따르면 2016년 예상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700억∼2800억 밧(75억3300만~78억1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010년 187개였던 프랜차이즈 수는 2014년 384개, 2016년 491개로 늘어났으며 연평균 약 18.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태국 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음료 분야로, 식당(114개, 23.22%)과 음료와 아이스크림(106개, 21.59%)이 전체 프랜차이즈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식음료 다음으로는 교육 관련 프랜차이즈가 86개(17.52%)로 많고, 서비스(38개), 자판기 등 사업기회 관련(37개), 베이커리(30개), 리테일(30개) 등의 순이다. 외국계 프랜차이즈 보유 업체들은 태국의 중산층 확대와 더불어 태국 프랜차이즈 시장으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은 3대 피자체인인 리틀 시저스(Little Caesars), 호주의 도넛 킹(Donut King) 등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태국 진출기회 타진 중이다. 한국 프랜차이즈는 2000년대 중반 화장품을 중심으로 진출을
미각의 지배, 저자 존 앨런 '인간이 먹는다'에 관한 질문들 사람이 아닌 동물은 ‘먹이’를 먹는다. 사람은 ‘먹이’라는 단어 대신 ‘음식(飮食)을 먹는다’고 표현한다. 모든 동물은 생존을 위해 먹어야 하므로 자연선택에 따라 음식을 구하고 소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행동 메커니즘이 발달했다. 또 일부 인지 능력이 발달한 동물은 먹는 것과 관련된 활동을 즐거운 일로 여기기도 한다. 이런 동기, 쾌락, 보상의 기초적 인지 메커니즘은 어떤 동물이든 가지고 있지만 사람은 여기에서 한 발 나아가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식이행동을 발달시켜왔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신경문화인류학 교수인 존 앨런은 음식 섭취와 소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인간의 식이행동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그 연구결과를 집대성해 '미각의 지배'를 출간했다. 미각과 식이행동에 대한 인지심리학∙문화인류학적 고찰 존 앨런은 '미각의 지배'에서 “왜 사람들은 바삭한 음식에 끌리는가?”, “인간은 어떻게 초잡식종이 되었는가?”, “왜 특정 문화권에서는 혐오 음식이나 선호 음식이 따로 있는가?”, “왜 사람들은 복잡한 조리법을 높이 평가하는가?” 등의 질문에 답 하면서 인간이 음식을 먹는 방식과 음식에
식탁 위의 세상, 저자 켈시 티머먼 1967년, 마틴 루터 킹은 우주의 상호연결성에 대해 연설했다. “우리는 아침 식사를 끝마치기도 전에 지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남미의 누군가가 따라준 커피이고 초콜릿은 서아프리카의 누군가가 건네준 초콜릿이며, 우리의 우주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평화를 얻지 못할 거라는 우려였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더 복잡하고 유동적인 곳이 되었다. 세계는 경제적으로 더 가까워졌고, 먹거리는 더 먼 곳에서 오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미국의 항구로 들어온 수입식품 화물이 6백만 개였지만, 2012년에는 2천4백만 개로 늘어났다. 현재 미국은 수산물의 86%와 과일의 50%를 수입한다. 미국의 농산물 수입액은 점점 증가해 2010년 88조 9천억 원에 이르렀고 같은 해 한국의 농산물 수입액은 30조 5천억 원이 넘었다. '식탁 위의 세상' 저자는 궁금하다. 왜 사과 주스 한 병에 네 대륙의 사과가 들어가는 걸까? 식품의 세계화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 걸까? 우리의 식탁은 왜, 어떻게, 그리고 누가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가?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
브리야 사바랭의 미식 예찬, 저자 장 앙텔므 브리야 사바랭 전세계적으로 번역된 미식의 경전 요즘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미식도 예외는 아니어서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는 데는 기꺼이 발품을 판다.TV에서 방영하는 음식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군침을 흘리며 비슷한 집에라도 찾아가며, 거의 모든 신문과 잡지에는 맛집소개 코너가 있다. 이렇듯 미식은 일반인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현상임에도 “맛있다”는 구호 외에 풍성한 맛과 향이 넘치는 깊이 있는 논의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미식예찬은 고대 이후 인류의 식생활사를 총괄하고, 음식에 얽힌 다양한 경험과 성찰을 기록하고 있는 서양 미식의 담론서다. 프랑스에서 세계 문학사상 주요 작품을 골라 출간한 연구 총서에 사바랭의 이 책이 포함되었는데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더불어 당당히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출간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교양인으로 자처하는 프랑스의 남녀 누구나가 애독하는 작품인 사바랭의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본능이 아닌 이성으로 ‘미식의 의미’를 일깨워 줄 수 있는 고전으로 다가온다. 출판된지 200년 가까이 지나도록
나 홀로 미식수업, 저자 후쿠다 가즈야 먹는 행위로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 가라타니 고진을 잇는 사상가이자 문예평론가 후쿠다 가즈야가 책 '가끔은 까칠하게 말할 것'에 이어 '나 홀로 미식수업'을 출간했다. 전작 '가끔은 까칠하게 말할 것'에서는 타인과의 의식적인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식, 즉 먹는 행위’와 ‘미식’에 대해 말하며 먹는 행위를 통해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후쿠다 가즈야는 자신의 ‘식食 스타일’을 알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혼자 식사하기’라고 말한다. 혼자 식사를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먹는 행위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알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과 즐거움을 나누면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을 식사의 이상형이라고 한다면, 그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 반드시 혼자서 식사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럿이 식사를 하다 보면 개인의 취향이 무시되고 말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관계 때문에 먹고 싶지 않은 것을 어쩔 수 없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능한 한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서 반대로 자신의 만족을 위해 다른 사람을 끌고 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혼자
매년 10월에 열리는 파리 국제 식료품 살롱(SIAL)전은 많은 파리 시민과 외국인 그리고 식료품 회사들의 참가하는 대표적인 음식문화콘텐츠 전시회다. 살롱전에서는 음식문화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중요한 정보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 식품회사가 추구하는 신제품과 지역에서 출품한 토속적인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의 모든 음식문화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만나 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파리 SIAL전을 통해 파리 시민들은 세계 음식문화의 흐름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된다. 유럽인들의 소비 문화와 트렌트를 연구해 기업에 마케팅 자료를 제공하는 파리 Sociovision사의 대표이사 Fourcat씨는 "21세기 소비자들은 생리적인 욕구만을 충족시키는데 만족하지 않고, 기쁨과 건강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획득하는 음식문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세계 음식문화의 흐름과 경향을 소비자가 추구하는 욕구, 기대심리 등과 연결시켰다. 21세기 소비자들의 구매 동기는 식품의 영양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식품의 상징적인 가치다. 소비자들이 기쁨과 건강의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소비가치 2가지를 원하는 멀티 소비자들
미식 쇼쇼쇼, 저자 스티븐 풀 음식은 중요하다. 음식을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을 즐기는가는 자신의 계급, 문화, 취향, 출신 지역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고 주장한 까닭이다. 그렇기에 음식은 또한 자신의 계급과 문화, 취향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 된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서양의 포크와 나이프를 얼마나 잘 다루는가로 자신의 문화 수준을 드러냈다면, 지금 서양에서는 아시아의 음식을 얼마나 즐기는가로 자신의 세련되고 포용력 있는 취향을 과시한다. 요리는 중요하다. 야생의 식재료를 사람이 먹을 만하게 만드는 과정이었던 조리는, 이제 ‘섹시한’ 남성들의 필수 기능이자 미식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섬세한 입맛을 시험하는 장이 되었다. 또한 요리는 화려하다. 칼과 불이 춤추는 주방만큼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또 어디서 찾아보겠는가.그래서 먹방과 쿡방이 대세가 된 지금,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이런 현상에 염증을 느낀다. 생존과 나눔보다는 과시와 구별 짓기의 수단이 된 음식, “당신이 먹은 음식이 곧 당신은 아니다!”라고. 스티븐 풀은 음식에 지나칠 정도로 몰두한 지금과 같은 상황을 상당히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