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영알이티와 한국투자부동산의 부동산신탁업을 본인가했고 밝혔다. 두 업체의 최대주주는 각각 신영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인가 후 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으로 상호를 변경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차입형 토지신탁업무는 본인가 2년 후부터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가 제한돼 있는 2년간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의 조치를 받으면 업무를 일정기간 동안 추가 제한한다. 부동산신탁업은 소유자로부터 부동산에 대한 권리를 위탁받은 신탁회사가 부동산을 관리·개발·처분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간 신규 진입 없이 11개사 체제를 유지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출신을 잡아라. 신세계그룹이 실적부진에 빠진 이마트 새 대표에 강희석 배인앤컴퍼니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를 영입하면서 경제계의 ‘글로벌 컨설팅업체’ 출신들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들은 전자·자동차·철강 등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금융·유통·IT(정보통신)·식품·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동안 임원 급에서 머물던 직책도 최고경영자(CEO)급으로 격상되고 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들을 중용하는 건 그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강점으로는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쌓은 경영 노하우와 다양한 인맥 구축 등이 꼽힌다. ◆ 이마트 창립 첫 외부 인사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는 이마트가 외부에서 영입한 첫 CEO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후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다. 강 대표는 1969년 부산 출생으로 오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0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고 4급 서기관이던 2005년 베인앤컴퍼니로 자리를
[FETV=정해균 기자] 내년부터 보험상품 가입할 때 시각화된 약관 요약서가 제공된다. 또 상품과 무관한 특별약관(특약)을 끼워 판매해 온 관행도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소비자 단체, 보험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보험약관 개선방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그림·표·그래프 등을 활용해 보험약관의 핵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약관 요약서'를 제공한다. 약관의 구성 및 핵심내용 등을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관 이용 가이드북'도 신설한다. 약관의 주요 내용이 담긴 '약관해설 동영상'을 QR코드(격자무늬 바코드)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상품 출시(변경) 시 법률 검토와 ‘의료 리스크’ 사전 검증을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상품의 특징과 종목을 상품명에 표기하도록 하고 보장 내용과 다르거나 오인할 소지가 있는 표현은 금지할 계획이다. 특약 부가체계와 약관 전달체계도 개선한다. 1년 동안 가입실적이 없거나 상품가 관계없는 특약 부가를 제한하고 계약자가 가입한 특약만 약관만 포함하도록 할 예정이다. 상품명과 무관한 특약도 제한된다.
[FETV=정해균 기자] 저축은행의 취약차주 사전 지원 대상이 가계에서 개인사업자(자영업자)와 중소기업으로 확대된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워크아웃 대상 차주의 원금 감면 한도도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중앙회 및 업계와 함께 취약·연체 차주 지원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금융위는 우선 채무조정 지원 대상을 가계에서 개인사업자·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원 체계를 취약 차주 사전지원·프리워크아웃·워크아웃 등 3단계로 나눴다. 취약차주 사전지원은 연체가 우려되는 채무자,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 3개월 미만의 단기 채무자, 워크아웃은 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의 장기 채무자가 대상이다. 프리워크아웃 시 가계대출에만 적용해온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연체 금리 인하(약정 금리+최대 3%) 같은 지원 항목은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에 확대 적용된다. 사전경보 체계와 채무변제순서 선택권, 담보권 실행 유예는 가계·개인사업자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중소기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원금 감면 대상 채권과 한도도 넓힌다. 지난해 채무조정 총 지원 금액(631억원) 중 원리금 감면액은 12.5%(79억원)에 불과할 만큼 워크아웃 대상 차주 지원은 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새 법무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 의원은 1962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마산 중앙고와 고려대를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7년 사법시험 합격 후 검찰이나 법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밑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3철'로 불리면서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고려대와 금융권은 인연이 깊다. '고금회'로 상징되는 고려대 출신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권 실세로 자리 잡았다. 금융권의 고대 법대 출신 인사들을 살펴봤다. 금융권의 고대 법학과 출신 '맏형'은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최고경영자)인 차남규(65) 한화생명 부회장이다. 한화그룹의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인 차 부회장은 1954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한화기계(옛 한국베어링)에 입사한 후 40여 년을 한화에서만 일해 왔다.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을 인수했을 때 처음 지원부문 총괄전무로 보험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FAG한화베어링 경영지원담당, 한화정보통신, 여천 NCC, 한화그룹 중국본부
[FETV=정해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여부와 관련해 "수요가 있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고 17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시장 크기를 봤을 때 추가로 2곳을 인가해도 된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예비인가에서 1곳만 된다면 아직 여유가 있으니, 시장에서 하겠다는 수요가 있다면 다시 (예비인가 과정을) 오픈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다만 추가 인가 절차 진행 시기를 단정 짓지는 않았다. 최종구 전임 위원장이 이번 인가 절차를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표현했었다는 질문에는 "(인가 결과가) 예상보다적으면 다시 문을 열 수도 있다"며 "금융당국은 디서플린(규율)과 함께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금융위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없는 불씨'를 일으켜 세웠다"며 "컨설팅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알찬 조건으로 컨소시엄을 가져왔기 때문에 지난번보다 훨씬 나아졌다 본다"고 평가했다. 지난 15일 마감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는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FETV=정해균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3곳이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졌다. 금융위원회는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토스뱅크와 소소 스마트뱅크, 파밀리아 스마트뱅크 등 3곳의 컨소시엄이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지분 34%를 확보, 최대주주 역할을 하게 된다.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소소스마트뱅크에는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여했고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주주 구성을 협의 중이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키움증권은 재도전에 나서지 않았다. 금융위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쯤 예비 인가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곳은 본인가를 신청하고, 금융위가 본인가를 내리면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가 금융권과 경제정책에서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들은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서 주요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 윤종원, 유력한 차기 수은행장 최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유력한 차기 수출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수은행장은 잇따라 금융위원장으로 승진, 영전하면서 요직으로 급부상했다. 역대 7명의 금융위원장 중 수은행장 출신은 2대 진동수 전 위원장, 6대인 최종구 전 위원장에 이어 은성수 현 위원장까지 3명에 달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윤 전 수석은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과 재정정책과장,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 국제경제학, 프랑스국립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회
[FETV=정해균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67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4조5000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월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5∼7월 중 5조원대로 올라섰다가 8월엔 7조400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지난달 처음으로 증가세가 감소했다. 9월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4조원 증가해 8월(4조6000억원)보다 증가액이 6000억원 줄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폭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9월 중 9000억원 늘어 전월(2조8000억원)보다 증가액이 1조9000억원 적었다. 추석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줄어든 게 증가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4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달(3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8월중 1조9000억원 감소했던 대기업 대출이 9월엔 1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중소기업 대
[FETV=정해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며 투자자 책임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DLF 사태에 대해 "자기 책임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하는 분들도 안전한지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 측은 이에 대해 “DLF 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에게 해당하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해 검토했고 현재로선 형사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결론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DLF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손실이 확정되는 것과 관련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하냐는 질문에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생각 안 한다"며 "그렇게 따지면 주식 빠질 때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은행 책임이라고만 한 적은 없다. 책임은 공동 책임이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불완전판매에서 설명 의무, 이런 것에 신경을 쓰면 좋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기 여부는 우리가 '맞다, 아니다'라고 할 단계는 아니다. 이건 형사처벌이면 검찰과 법원에서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불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