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중국 온라인보험사 중안(衆安)의 IT 사업 확장에 1억달러(약 1천100억원)를 투자한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중안보험은 조인트벤처 '안안(安安)과기국제'에 각각 1억달러씩을 투자하기로 했다. 1천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로 지난 3년간 세계의 IT 투자계를 뒤흔들어온 소프트뱅크 펀드는 그동안 투자했던 우버나 디디추싱 같은 회사에 중안의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다. 중안은 2013년 중국의 알리바바그룹 계열 앤트파이낸셜과 텐센트(騰迅·텅쉰), 핑안(平安)보험 등의 자금으로 설립한 회사다. 2014년 월드컵 때 과도한 음주로 건강을 해치는 것을 보장해주거나 기온이 37도 넘어가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기발한 보험상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사업을 IT 분야로 넓혔는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안은 블록체인 기술로 농장에서 사육하는 닭을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중안의 IT 사업은 엔지니어와 기술자가 1천500명이 넘어 중안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다. 지금까지 이 회사의 사업은 대부분 중국 내로 국한됐다. 중안은 소프
[FETV=김영훈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우버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기술 부문의 제휴를 확대하고 그 일환으로 우버에 5억달러(5천5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2016년 우버에 출자했고 이 회사에 가입한 운전자들이 자사 차량을 구매할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휴를 맺고 있다. 소식통들은 도요타가 우버에 추가 투자하면서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720억달러(약 80조원)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첫 출자 당시보다 15% 높게 잡은 것이다. 한 소식통은 도요타가 우버에 출자하는 한편 이 회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채택한 시에나 미니밴을 생산하고 제3의 회사가 이를 주축으로 한 공유 서비스 차량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버는 볼보와 다임러, 도요타와 각각 제휴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버는 볼보의 차량을 구매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접목한 뒤 공유 서비스에 투입하고 있다. 다임러는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우버의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하고 있고 도요타는 우버의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했다.
[FETV=김영훈 기자] 한국에서도 잇따른 사기, 횡령, 부도 등으로 위험 경보가 켜진 온라인 개인 간(P2P) 대출 문제가 중국 경제에 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 돈을 떼인 투자자들의 집단 시위가 일어났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P2P 대출업체인 퍄오퍄오먀오(PPMiao) 투자자 300여명은 이날 상하이 도심 국제금융센터(IFC)에 있는 화안미래자산(華安未來資産) 사무실로 몰려가 항의했다. 화안미래자산은 퍄오퍄오먀오의 주요 주주다. 퍄오퍄오먀오는 36만여명의 회원으로부터 49억위안(약 8천억원)의 자금을 모아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성명을 내고 투자자들의 자금을 회수하고 일부 대출 회사들이 제때 상환을 하지 않으면서 더는 사업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양성 퇴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는 최장 36개월에 걸쳐 투자금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은 사실상 돈을 떼였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P2P 대출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게 된 투자자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여성 승객 피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창사 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지난 5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또 여성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성폭행당하고 피살되는 사건이 나면서 디디추싱의 일부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보이콧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디디추싱은 27일 오전 0시부터 중국 전역에서 카풀 연결 서비스인 '순펑처'(順風車) 서비스를 중단했다. 디디추싱은 택시 및 일반·고급 전용차 호출, 카풀 연결 등 다양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이번 피살 사건이 난 카풀서비스인 '순펑처' 서비스를 우선 중단한 것이다. 유치원 교사인 자오(趙·20)모씨는 지난 24일 저장성 원저우(溫州)에서 디디추싱의 순펑처 서비스를 이용해 차량을 불렀다. 하지만 운전기사인 중(鐘·27)모씨는 자오씨를 산길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산비탈에 유기했다가 25일 새벽 공안에 체포됐다. 자오씨는 숨지기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인들에게 운전기사가 목적지가 아닌 이상한 곳으로 가고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본 피해자의 친구들이 디디추싱의 고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향후 몇 달간 거센 공세를 퍼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2천억 달러의 관세부과가 9월 초에 개시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에 포진한 대중 매파들의 확연한 득세를 주목하며 26일이같이 전망했다. 이미 500억 달러(약 55조6천900억원) 규모의 중국상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물린 미국은 추가로 무려 2천억 달러(약 222조8천600억원)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10∼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해가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의견수렴 절차로 27일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기로 했고 관세부과는 이르면 다음 달 6일 이후 개시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22∼23일 열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에서 가시적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양국이 또다시 관세 폭탄을 함께 터뜨릴 가능성을 주목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고위관리를 지낸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몇 달간 무역전쟁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의원들을 만나 "우리가 오랫동안 중국을 집중해서 제대로 보지 않
[FETV=김영훈 기자] 인공지능(AI)을 부동산 중개업무에 활용하는 업체가 일본에 등장,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던 축구선수 히구치 류(樋口龍. 35)가 창업한 'GA technologies'가 화제의 회사다. '아날로그'적 인상이 강한 부동산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7월 한국의 코스닥 격인 도쿄(東京)증시 마더스에 상장하면서 일약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HK에 따르면 규모 큰 복덕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회사는 200명인 직원의 40%가 IT(정보기술) 엔지니어다.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을 맨션 등 중고 부동산 거래 중개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전국 4만건 이상의 중고 맨션 정보가 게재돼 있다. 웹에서 물건 검색에서 부터 구입, 나아가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GA technologies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중고 맨션의 직전 10년간 시세가 표시돼 있다. 과거 거래시의 계약가격은 물론 매물로 나와 있지 않더라도 내놓으면 어느 정도의 가격이 될지, 입지와 이웃의 세대구성, 범죄 발생률 등의 환경조건도 고려해 AI가 시세를 산출, 이용
[FETV=김영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외영업을 하면서 뇌물을 제공한 혐의가 포착돼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조사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MS가 2013∼2014년 헝가리에서 워드, 엑셀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정부기관들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중간업자들을 통해 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들 중간업자가 MS로부터 헐값에 소프트웨어를 사들인 뒤 정부기관에 정상가로 재판매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공무원들에게 리베이트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WSJ은 앞서 미국 수사당국이 2013년 중국, 루마니아, 이탈리아, 러시아, 파키스탄에서도 MS로부터 비슷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간 바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MS가 최근 10년간 헝가리를 포함한 신흥국들로 사업확장을 추진하면서 준법성과 명예가 걸린 난제에 봉착하는 때가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연방법률인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통해 기업들이 외국에서 거래를 따내거나 유지하기 위해 뇌물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작년 우즈베키스탄에서 FCPA를 위반한 혐의로 스웨덴 기업인 텔리아에 벌
[FETV=김영훈 기자] 호주 정부가 23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호주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성명에서 "외국 정부의 지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공급업체"는 호주의 통신망을 허가받지 않은 접근이나 개입에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의 이번 행동은 미국과 비슷하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우려 때문에 화웨이의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성명에서 화웨이의 이름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한 호주 정부 관리는 이번 조치가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며 이 회사가 통신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안보 당국은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관계 때문에 화웨이가 공급하는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쓰일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해왔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는 의심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중국 법은 기관이나 개인이 국가의 정보 활동을 지원하고 협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화웨이 호주 법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호주 정부의 조치에 대해 "소비자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화
[FETV=김영훈 기자] 유료 콘텐츠를 운영하는 넷플릭스가 광고를 내보내자 가입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넷플릭스가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에피소드가 끝날 무렵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모션 광고를 시험 방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일반 상업 광고가 아닌 자체 제작한 콘텐츠 광고이긴 하지만, 10∼20초가량의 프로모션 비디오는 넷플릭스의 최대 강점인 드라마 연속 이어보기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이 광고의 경우 건너뛰기도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트위터와 레딧 등 소셜미디어에는 "넷플릭스가 광고를 한다면 계정을 폐쇄할 것"이라는 '협박성'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광고가 아니라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 가운데 하나"라고 해명했다. 스미타 사랜 대변인은 "우리는 회원들이 더 빠르게 자신들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해왔다"면서 "건너뛰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사용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지나칠 수 있다"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구글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원하지 않아도 이들의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소비자 소송에 직면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나폴리언 파탁실은 안드로이드폰, 아이폰을 차례로 쓰는 동안 구글이 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추적했다고 주장하는 소장을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냈다. 그는 구글이 고의로 캘리포니아주 사생활 관련법 등을 위반해 불특정한 손해를 봤다면서 이 소송에 위치추적 기능을 끄고도 위치가 기록된 미국의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신하는 집단소송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앞서 AP통신은 프린스턴 대학의 컴퓨터공학 연구자들과의 공동 취재를 통해 구글이 안드로이드 장치, 아이폰에서 사용자들이 위치기록 상태를 켜지 않았을 때도 위치 자료를 저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탁실은 소장에서 "구글은 사용자가 언제든 위치기록(Location History)을 끌 수 있고 위치기록이 꺼졌을 때 사용자가 간 위치는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의 주요 목표는 휴대전화 사용자를 은밀히 감시하고 제3자에게도 이를 허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