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재정적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월∼12월) 재정적자가 3천190억 달러(약 358조2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2천250억 달러에 비해 41.8%나 급증한 것이다. 세금으로 거둬들인 수입은 0.2%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재정지출은 9.6%나 급증한 탓이다.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왔음에도 세수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017년 12월 단행한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8천970억 달러까지 늘어나고 2022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첫해 동안 재정적자는 7천790억 달러로 늘어나 2012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국가부채가 22조1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테크 공룡' 구글이 15조원에 가까운 거액을 들여 미국 전역에 거점을 마련한다고 미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올해 130억달러(약 14조6천억 원)을 들여 미국 곳곳에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만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하고, 해당 지역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네바다주와 네브래스카주, 오하이오주 등에 들어서게 된다. 이들 지역에 구글의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기존 오클라호마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데이터센터 시설도 확충한다. 이는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동시에 텍사스주와 매사추세츠주에는 새로운 오피스 건물을 건립하고, 일리노이·위스콘신·워싱턴·조지아주의 근무 공간도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워싱턴DC와 근접한 버지니아주의 사업 인력도 갑절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글은 뉴욕 거점을 대폭 확장하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뉴욕 맨해튼 남부 웨스트빌리지의 허드슨강변에 약 10억
[FETV=김영훈 기자] 청바지의 대명사로 통하는 미국의 의류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리바이스)가 뉴욕증시 재상장에 나선다. 종목명은 상징격인 'LEVI'다. 리바이스는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바이스는 이번 기업공개로 약 1억 달러(1천12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대거 주관사로 나선다. 상장이 완료되면 리바이스의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5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 방송은 설명했다. 리바이스의 역사는 185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계 유대인 리바이 스트라우스(1829~1902)는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건자재·의류 도매업에 종사하다가, 단골손님이었던 재단사 제이콥 데이비스와 함께 청바지 제품을 개발했고 1873년 특허를 취득했다. 리바이스의 제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청바지 제국'으로 도약했다. 지난 1971년 뉴욕증시에 상장했지만, 실적 악화 끝에 1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타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北京)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종식되기보다는 합의 초안 정도를 만들어 협상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회동해 최종 담판을 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차관급 협상단은 지난 11일부터 중국 측과 사흘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식재산권 보호와 무역 불균형, 기술 이전, 관세·비관세 장벽 등 미국 측의 대중국 요구 사항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오는 미·중 실무 협상에 이은 14일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90일 무역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3월 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으며 합의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이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4일과 15일 베이징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등과
[FETV=김영훈 기자]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했지만, 중국인들의 '명품 구매 열기'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모회사인 케어링 그룹은 12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구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3억 유로(약 2조9천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어링 그룹은 구찌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이처럼 급증한 이유로 중국의 명품 수요가 '극도로 역동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케어링 그룹의 장 마르크 뒤플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고객들의 수요가 '극도로 역동적인'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케어링 그룹 측은 작년에 고가 명품 판매가 이례적으로 호황세를 보였다면서 다른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LVMH 그룹이나 리치몬트 그룹 등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케어링 그룹 측은 고가 명품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대해 중국인들이 여전히 최상급 명품들을 구매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케어링 그룹은 중국인들이 외국에서 구매하는 제품보다 중국 국내에서 사들이는 제품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미·중
[FETV=김영훈 기자] 국제 특송 업체인 DHL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이 예정된 오는 3월 29일 이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통관 절차에 대응하기 위해 수백명의 노동자를 고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13일 통신에 따르면 유럽은 영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다. DHL의 이번 조치는 영국이 28개국이 가입한 유럽연합과 아무런 통상 등의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영국과 EU와의 교역 과정에서 새로운 관세 및 상품 통관 절차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DHL 익스프레스의 존 피어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는 약 3개월 전에 본격적으로 채용을 시작했으며, 한주에 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거점 현장에 투입돼 신속한 상품 통관을 위한 서류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통관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통관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존 피어슨 CEO는 브렉시트가 자사 사업에 어떤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3월 29일에 노딜 브렉시트가 선언되면 우리는
[FETV=김영훈 기자]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 일자리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고용 창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인터넷기업도 감원 행렬에 동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조선, 철강, 에너지 등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산업의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실시한 후 이로 인해 실직하는 인력을 가장 많이 채용한 부문은 인터넷에 기반을 둔 서비스 산업이었다. 중국 중타이증권은 이러한 '신경제' 부문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제조업 등의 실직자를 3천337만 명이나 흡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온라인 음식 주문·배달, 택배, 공유차량 운전 등 급속하게 팽창하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 산업에 흡수됐고, 이러한 이유로 신경제 부문은 중국 일자리 창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상황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3천100만여 명의 막대한 인력을 고용하는 중국 차량공유 시장에서 대표 주자인 디디추싱은 인력의 25%를 감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디디추싱은 관련 보도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많으면 한해 400만 명 가까운 인력을 신규 채용했던 디디추싱의 감원설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AI 분야에 공을 들여온 중국과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연구 육성 지시가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은 AI 주도권 싸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이 상하이사회과학원 인터넷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첨단 기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확실히 중국에 큰 견제가 될 것"이라며 "또 전략적 경쟁자들로부터 AI 기술을 보호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AI 기업들은 미국에서 앞으로 더 큰 압박과 비우호적인 환경을 직면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도전들은 AI 기업들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찬룽(金燦榮) 런민대 교수 국제관계학원 부원장도 "중국은 이 같은 도전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 한다 해도 중국의 내수 시장만으로도 AI 산업을 성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계획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또 "미국은 (AI 경쟁에서) 속
[FETV=김영훈 기자] 미국에서는 진행이 느리고 악화하거나 전이될 가능성이 적은 저위험(low-risk) 전립선암을 치료하지 않고 '추적 감시'(active surveillance)만 하는 경향이 크게 늘고 있다. 추적 감시란 주기적인 혈액검사(전립선 특이항원(PSA)검사)와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암이 치료가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당장 전립선 절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면 발기부전, 요실금, 변실금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진행이 느리다 보니 그대로 두어도 자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저위험 전립선암의 진단 10년 후 사망률은 치료 없이 적극적인 추적 관찰을 택한 환자나 진단 즉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나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미국 국립 종합암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는 2010년 지침을 수정(update), 저위험 전립선암의 경우 치료 없이 '추적 감시'를 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추적 감시'를 택하는 경향은 통계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대나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90일 무역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3월 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렇게 되면 3월 2일부터 예고된 추가적인 대중(對中) '관세 폭탄'도 잠시 유예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해선 25% 관세를 매겼고, 2천억 달러에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총 2천500억 달러 규모"라며 "아직 2천67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관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천억 달러에 대한 10% 관세는 3월 1일 이후로 25%로 올라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말해 (관세 부과를 늦추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몹시 원한다. (협상에서)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면서 "외견상 좋아 보이는 게 아닌, 진짜 합의를 이룰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