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11일부터 14일까지(미국 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국내 스타트업 참여를 지원해 세계 시장 진출과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돕는다.
![C랩 인사이드 이지칼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101/art_16098909204365_795972.jpg)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를 처음 공개하고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가 육성한 스타트업 17곳의 온라인 전시 참가를 도와 올해 총 21개의 사내 과제와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는 2016년부터 CES 참가 지원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C랩 아웃사이드' 가 육성한 스타트업의 CES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육성한 스타트업 11곳 뿐 아니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 6곳도 처음으로 CES에 함께 참여한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은 세계적인 전자 전시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스타트업들은 CES 웹사이트를 통해 참관객들과 실시간 미팅이 가능하고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한 달간 웹사이트에서 전시와 미팅을 계속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성과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고, 향후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 과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화관 화질을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TV 화질 조정 솔루션 '이지칼(EZCal)' ▲산소를 간편히 저장하고 휴대할 수 있는 디바이스 '에어포켓(Air Pocket)' ▲의류 소재 분석에 AI를 활용해 의류 관리 최적 솔루션을 추천해주는 IoT 디바이스 '스캔앤다이브(Scan&Dive)' ▲음식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서비스 '푸드앤소믈리에(Food&Sommelier)'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2016년 첫 CES 참가를 시작으로 6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 10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C랩 아웃사이드 플럭스플래닛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101/art_16098909204365_795972.jpg)
이번 CES에는 지난 1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17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딥핑소스(Deeping Source)'는 AI 기반으로 데이터 내 개인 식별 정보는 제거하고 학습에 꼭 필요한 정보만 보존하는 기술과 저작권 보호 기술을, '플럭스플래닛(Flux Planet)'은 250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3D 스캐닝을 통한 실감 아바타 생성과 VR·A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 '맥파이테크(Magpie Tech)'는 어린이 신체 발달과 성장 관리를 도와주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디자이노블(Designovel)'은 AI 기반 패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류 디자인을 추천·생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들은 CES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투자자와 바이어,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C랩 '스핀오프(Spin-off)'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립한 스타트업 3곳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로부터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상을 받은 스타트업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 또는 촉진할 수 있는 휴대용 햇빛 솔루션 '올리(Olly)'를 개발한 '루플(LUPLE)' ▲간편히 호흡기와 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IoT 디바이스 '불로(BULO)'를 개발한 ' 브레싱스(Breathings)' ▲목에서 호흡, 심전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넥밴드를 개발하는 '링크페이스(Linkface)' 이다. '링크페이스'는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스타트업들이 CES라는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삼성전자가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