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회계 부정·부당합병’ 의혹 관련 52차 공판에 출석했다. 11박12일 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5일째 되는 날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7~18일 유럽 출장으로 10일과 16일 재판에는 불출석했다. 그는 출장 기간 네덜란드, 벨기에, 헝가리 등을 방문해 배터리 공장, BMW, ASML 등 삼성전자 주요 파트너들을 만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 대해 “고객들도 만날 수 있었고 우리 유럽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들과 영업 마케팅 직원들을 만나며 몸은 피곤했지만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제일 중요했던 건 ASML 등 반도체 연구소에 가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한국에선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며 “시장의 여러 혼동,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데려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FETV=김수식 기자] 지난해 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의 계열 분리가 인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X홀딩스 등 12개사의 친족독립경영(친족분리) 인정신청을 검태해 수용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 12개사는 기존 사명을 LG에서 LX로 변경하거나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등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지난달 3일 친족분리 인정을 신청했다. 구 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다. LG와 LX는 지분보유율 요건을 충족했다. 상장사 간 친족분리가 인정되려면 보유한 지분이 3% 미만이어야 한다. LG가 보유한 주식은 LX홀딩스 2.52%, LX인터내셔널 0.05%, LX하우시스 0.01%로 3% 미만이다. LG와 LX 사이 임원겸임, 채무보증 및 자금대차, 법위반전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친족분리를 통해 기업집단 LG와 LX가 경쟁력을 갖춘 주력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독립·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며 “복잡한 출자고리로 연결돼 있는 대기업집단이 소그룹화 돼 소유·지배구조가 명확해지고 경제력 집중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또 “LG의 해상운송 물류일감이 개방돼 독립·전문 물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대
[FETV=김수식 기자] LG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LG는 현지시간 21일부터 뉴욕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타임스스퀘어는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5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이며, 피카딜리광장도 영국 수도 런던의 최대 번화가다. 이번 영상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상영된 것으로 HS Ad가 제작했다. 영상은 글로벌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로서 부산의 매력을 ‘에너지’, ‘모험’, ‘다양성’, ‘아름다움’, ‘예술’, ‘당신’ 등 여섯 가지 키워드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또 해운대, 광안대교, BEXCO, 감천문화 마을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고색창연한 유적, 뜨겁게 박동하는 다이너믹한 모습을 보여주며, e스포츠 대회, 국제 컨퍼런스, 예술 공연 등이 활발히 열리고 있는 부산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담았다. LG는 국내에서도 광화문, 시청 등에 있는 옥외광고 전광판을 통해 ‘2030
[FETV=김수식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했다. 특히, 7월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첫 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롯데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11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8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더불어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다.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뿐만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 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의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동빈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
[FETV=김수식 기자] 위기의 삼성이 고삐 잡기에 나섰다. 지금 국내외 경제 상황을 보면 ‘첩첩산중’이다.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안팎으로 경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사장단도 이 부회장의 목소리에 주파수를 맞췄다. 재계 ‘큰형님’ 삼성도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2거래일째 ‘5만전자’를 기록했다. 2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1100원)가량 떨어진 5만87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미국 고강도 긴축에 더해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5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5만전자’로 떨어진 것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묘안으로 ‘기술’을 택했다. 더불어, 이를 위해 ‘인재’와 ‘조직문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실제 지난 18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시장의 혼돈과 변화, 불확
[FETV=김수식 기자] 삼성이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고,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살폈다. 삼성은 20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경계현 사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전략사업 및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사장단회의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은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또한 우수인재 확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전세기 편을 이용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좋았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이번에 고객들도 만날 수 있었고, 유럽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들도 만날 수 있었다”며 “또 우리 영업 마케팅 고생하는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장지와 관련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 고객도 만났다”며 “하만 카돈도 갔었고,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ASML과 반도체연구소에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며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오고, 또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하고, 경영시스템도 재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등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이른바 ‘SK 경영시스템 2.0’으로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 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으로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와 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EV) 외에도 사회적 가치(SV),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다”며 “이 중 어떤 요소를 끌어올리고,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일지 분석하여, 이해 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FETV=김수식 기자] SK그룹이 대내외 위기 속에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확대경영회의에 돌입했다.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 및 상반기 경영 상황 점검 ▲향후 5년간 247조원 규모의 투자 세부 계획 ▲ESG 경영과 넷제로(탄소중립) 추진 현황 점검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2022년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워커힐호텔에 도착해 회의장으로 향했다. 유정준 SK E&S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도 회의장 등 30여명도 참석했다. 최 회장 등 경영진 30여명은 이날 점심, 저녁 식사를 모두 회의장 내부에서 해결하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와 글로벌 원자재 수급 및 가격 급등 문제,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 등 외부 리스크에 관한 대응 전략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전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는 추세 속에서 SK그룹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 201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CEO, 마틴 반 덴 브링크 CTO 등 경영진을 만나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ASML 경영진은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반도체 시장 전망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 노광 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은 것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번 미팅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배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투자 확대 ▲ASML과의 기술 협력 강화 등을 통해 EUV를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생산 기술을 고도화시켜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현지 시간)에는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만나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