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제약업계 내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과 오가노이드 등 새로운 시험법이 글로벌 규제와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FETV는 이 같은 변화가 국내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과 각 기업들의 대응 전략, 기술 개발 현황을 짚어본다. [FETV=김주영 기자] JW중외제약은 동물실험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대체시험 기술을 신약개발 전반에 걸쳐 도입하며 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내부 연구조직과 플랫폼 전반에서 동물 대체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험법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임상 효율성과 임상 성공률을 동시에 높이려는 전략이다. ◇AI·제브라피쉬·오가노이드 선두 JW중외제약의 ‘주얼리(JWELRY)’와 ‘클로버(CLOVER)’로 대표되는 AI 기반 플랫폼은 다양한 질환을 겨냥한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해내는 기반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이를 통합한 ‘JWave’를 론칭하며 AI 활용 범위를 크게 넓혔다. JWave는 500여 종의 세포주, 오가노이드, 동물모델 등 다양한 실험소재의 유전체 정보와 4만여 개의 합성 화합물 데
[FETV=김주영 기자]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이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1조원의 신규 재원 한도를 확보 완료했으며 이 자금을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에 투입하겠다고 4일 밝혔다. 홀딩스는 우선 1차로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예상되는 배당 확대 등 수익 향상은 물론,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에 지주사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 물량은 장내에서 매수할 방침이다. 우선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한다. 주식 매입은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밝힌 최고경영진과 대주주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 기간을 고려해 8월 초부터 본격 진행할 방침이며 연내 총 5천억원 규모의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홀딩스는 연내 5천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분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할 방침이다. 또한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천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FETV=김선호 기자] GC그룹의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가 올해 교육관리 체계를 ‘컨트롤타워화’해 임직원의 바이오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력 자회사인 녹십자가 인재 파이프라인 개발전략을 통해 ESG 등급을 B에서 A로 3단계 상향시킨 만큼 이를 그룹 차원에서 체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홀딩스가 발간한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계열사 녹십자는 지난해 글로벌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로부터 전년 대비 3단계 상향된 ‘A등급’을 획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MSCI는 ESG 등급을 크게 지체(Laggard, CCC·B등급), 평균(Average, BB·BBB·A등급), 선두(Leader, AA·AAA)로 나눈다. 녹십자가 지난해 ESG 등급이 3단계 상향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지체 등급에 속하는 B에서 평균에 속하는 A로 상향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환경에서는 유해물질 배출 및 폐기물 관리 수준을 향상시켰고 지배구조에서는 사외이사 수를 이사 총수의 과반 이상으로 늘렸다. 특히 사회에서 임직원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FETV=김주영 기자] 셀트리온과 휴마시스의 진단키트 공급 갈등이 법정 소송으로 번진 지 2년여 만인 지난 3일 1심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양측의 책임을 나눠 판단하며 각각의 과실이 드러냈다. 이번 분쟁은 지난 2022년 1월 22일 체결된 136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에서 비롯됐다. 이 계약은 코로나19 항원 진단 홈키트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내용이다. 계약 기간은 처음에는 2022년 4월 30일까지였지만 같은 해 4월 말 셀트리온 측의 요청으로 종료일이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됐다. 계약금액은 약 1억1478만 달러(당시 환율 적용 기준 약 1366억원)로 휴마시스의 연간 매출 대비 3배에 육박하는 규모였다. 그러나 계약은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공급 일정은 계속 미뤄졌고 결과적으로 전체 계약 물량 중 약 32.7%에 해당하는 약 447억원어치만 납품이 완료됐다. 나머지 919억원 상당의 물량은 납품되지 못한 채 2022년 12월 28일 셀트리온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휴마시스는 같은 날 해지 공시를 내고 “상대방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라고 주장했으며 법률 검토와 함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23년 1월 26일 휴마시
[FETV=김주영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최경주재단 꿈나무 장학생 대상의 건강지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경주재단의 하계 캠프 ‘2025 꿈나무 행복한 하루’의 오리엔테이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자생의료재단 의료진과 최경주재단 김현정 이사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과 꿈나무 장학생 21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장학생들은 자생의료재단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진단을 받고 피로회복, 스트레스 완화, 관절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보약 처방을 받았다. 아울러 근골격계 부상 예방 및 관절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배우고, 자생메디바이오센터 내 JS뮤지엄과 원외탕전실 등 주요 시설을 투어하기도 했다. 앞서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23년 최경주재단과 의료 후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본 협약을 통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및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 등을 준비하는 최경주재단 골프 장학생들의 척추 건강 주치의를 맡았다. 또한 이번 건강지원 행사를 통해 골프 장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분야 장학생들에게도 청소년용 영양제 및 생활보약을 연 2회, 총 4년간 지원하
[FETV=김주영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림프종학회(ICML 2025)에 참가해 HM97662에 관한 비임상 혈액암 연구 결과를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 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혁신 표적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1과 EZH2 단백질은 암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olycomb Repressive Complex 2, PRC2)’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97662 단독 투여만으로도 B세포 림프종 모델에서 유의미한 종양 성장 억제 효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발표에 따르면 HM97662는 EZH2 선택적 저해제인 타제메토스타트(타즈베릭) 대비 B세포 림프종(KARPAS-422) 및 다발성 골수종(MM1.S) 세포주에서 히스톤 단
[FETV=김주영 기자] 한국팜비오는 최근 열린 2025 대한장연구학회(회장 정성애) 다기관연구페스티벌에서 제2회 봉화연구비 수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박예현 교수에게 연구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봉화연구비는 대한장연구학회가 장 질환 연구에 매진하며 여러 임상을 주도하는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제도로 한국팜비오에서 후원한다. 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의 호 '봉화(鳳華)'를 따 명명되었으며, 2024년에 처음 제정되어 올해 두 번째로 수여되었다. 이번 제2회 봉화연구비를 지원받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박예현 교수는 대장질환(대장용종-대장암, 염증성장질환, 기능성장질환)분야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의학자다. 박교수는 '비만치료제가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장내세균총 및 대사체에 미치는 효과 분석: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 (IBD 연구회)'라는 과제명으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박교수의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 및 관리 전략 개발에 중요한 학술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장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이끌고 있는 박예현 교수에게 봉화연구비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편집자 주] 제약업계 내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과 오가노이드 등 새로운 시험법이 글로벌 규제와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FETV는 이 같은 변화가 국내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과 각 기업들의 대응 전략, 기술 개발 현황을 짚어본다. [FETV=김주영 기자]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국내 제약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에 필수로 여겨졌던 동물실험 대신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인공장기(오가노이드), 장기칩(Organ-on-a-chip) 등을 활용한 새로운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글로벌 규제 환경의 흐름과 맞물리며 전 세계 제약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규제 가속화와 FDA의 선언 유럽연합(EU)은 이미 수년 전부터 동물실험을 줄이기 위한 법적·기술적 장치를 마련해왔다.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부터 EU는 화장품에 동물실험하지 않은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 시작했고 성분 시험 금지는 2009년부터, 최종제품 마
[FETV=김주영 기자] 올릭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및 뉴욕에서 M&A와 벤처 투자 분야의 다수 빅딜을 수행한 고한석 미국 변호사를 사업전략 이사로 영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올릭스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및 해외 투자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고한석 신임 이사는 프린스턴 대학교 정치학 학사를 마친 뒤, 노스웨스턴 대학교 로스쿨(JD)과 경영대학원(MBA)을 동시에 졸업했다. 고 이사는 미국 대형 로펌인 펜윅앤드웨스트(Fenwick & West LLP)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바이오 테크 스타트업들의 벤처 투자 유치를 포함하여 50건 이상의 스타트업 대상 벤처 투자 계약을 주도하였으며,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M&A 딜을 5건 이상 종결시킨 경력의 법률·금융 복합 전문가다. 고한석 이사는 향후 올릭스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해외 벤처 투자 유치, 해외 자회사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고한석 이사의 풍부한 글로벌 딜 경험과 전략 역량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전략적 제휴, 투자 유치 등을 추진 중인 당사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
[FETV=김주영 기자] 신신제약은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산제형 멀미약 ‘스토멀산’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산제형 멀미약으로는 국내 유일하다. 신제품 ‘스토멀산’은 기존 멀미약의 제형 한계를 보완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입자감과 달콤한 포도맛으로 남녀노소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물 없이 복용 가능한 스틱형 포장으로 휴대성까지 갖췄다. 주성분인 디멘히드리네이트는 멀미로 인한 구역, 구토, 어지러움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며, 비타민 B2와 B3를 함께 함유해 컨디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무카페인, 무과당, 무설탕, 무방부제, 무색소의 ‘5무(無) 클린 처방’으로 아이부터 성인까지 복용 가능한 가족형 멀미약이다. 국내 멀미약 시장은 연간 약 70억원 규모로, 그중 경구제는 대부분 정제나 액상 형태에 집중돼 있다. 신신제약 ‘스토멀산’은 이러한 시장 구조 속에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복용 경험을 제공하고, 주 소비층인 유소아의 거부감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신제약 홍서연 브랜드 매니저는 “’스토멀산’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복용 부담을 낮추고 성분 안전성까지 모두 고려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