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한미그룹 오너 가족간 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 계획을 밝힌 후 창업주 장·차남이 통합에 제동을 걸면서다. 한미약품그룹은 고(故) 임성기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둘씩 나뉘어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장·차남이 자신들을 포함한 5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가운데 어느쪽이 더 많은 우호 지분을 확보하느냐가 OCI그룹과 통합 및 오너가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한미사이언스가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가 아닌 경기도에서 정기주총을 여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미약품그룹은 기존 주총 장소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번 주총이 예년과 달리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쉽게 예상된다”며 “한미사이언스 정관에도 ‘주주총회는 본점 소재지(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무하로 214)
[FETV=박지수 기자]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전무)의 어깨가 무겁다. 그리고 이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품고 있다. 바이오시장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기대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이 대표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갖고 롯데바이오로직스 지휘봉을 맡겼고 이 대표는 신 회장의 무한신뢰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더욱이 최근 신 회장 장남이며 롯데그룹 후계자인 신유열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그룹내 위상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인 이 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동시에 강한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이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향후 10년내 글로벌 10위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으로 키운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그렸다. 이 대표는 외부에서 긴급 수혈한 외인부대 출신 인재다. 롯데그룹은 ‘순혈주의’가 유독 강한 기업으로 이 대표는 순혈주의를 깨고 영입한
[FETV=박지수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18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연간 매출액 3888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7% 증가했으나, 엔데믹 영향과 제네릭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5.5% 줄었다.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는 약가 재평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1% 성장한 연매출 69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는 전년대비 14.8% 성장하며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은 주력 제품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8.2% 성장한 733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램시마SC’와 시너지를 통해 24.9% 상승한 404억원 매출로 성장을 견인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허쥬마’가 전년과 유사한 매출 14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7.9% 성장한 ‘트룩시마’도 매출 149억원으로 허쥬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022년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항암제 ‘베그젤마’가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만큼, 마케팅 강화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부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당뇨병치료제 ‘네
[FETV=박지수 기자] 셀트리온이 15일(현지시간)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를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권장 용량은 2주 간격으로 회당 120mg이다. 짐펜트라는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62조 57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짐펜트라가 주력하는 IBD 시장 규모는 12조 800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출시 2년 차인 2025년을 목표로 타깃 환자 처방률을 10% 이상 달성해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시킨다는 계획이다. 짐펜트라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대형 PBM과도 2분기 내 선호의약품 등재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
[FETV=박지수 기자] 유한양행에 1996년 이후 28년 만에 회장·부회장 직제가 부활됐다. 유한양행은 15일 오전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방동 본사 강당에서 제10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약 95%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현재 유한양행 최대 주주는 15.77%의 지분을 보유한 유한재단이다. 이번 회장·부회장직을 신설하는 정관 일부 변경으로 창립자의 뜻에 따라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28년여 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온 유한양행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에 더해 ‘이사 중에서’ 사장, 부사장 등을 선임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이사 중에서’ 부분을 삭제하고 ‘대표이사 사장’으로 표기된 것은 표준 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측은 “회사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향후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 유연화가 필요하고 외부 인재 영입 시 현재 직급보다 높은 직급을 요구하는 경우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유한양행에서 회장에 올랐던 사람은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와 연만희 전 고문 두 명
[FETV=박지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총 1500여명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 위원으로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자투표도 진행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만족도, 운영 효율성, 품질, 임직원 역량을 더욱 높여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지수 기자] 유한양행이 15일 정기 주주총회 행사장이 시끌벅적하다. 이날 주총에서 회장·부회장 직위(직급)를 신설하는 안건을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이 회장·부회장 직위을 만드는 건 지난 1995년 이후 28년여 만이다. 회사측은 회장·부회장 직위 부활은 회사 규모 확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일부 소액주주들이 특정 임원의 지배력을 강화할 경우 회사가 사유화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유한양행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제 101기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했다. 이번 주총 주요 안건은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과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등 이사 5명 선임과 정관 개정을 통한 회장·부회장 직위 신설이다. 또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로 변경해 추후 대표이사 사장이나 대표이사 회장 또는 부회장이 대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일부 임직원들은 특정인이 회장직까지 차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서 특정인은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으로 일부 임직원들은 특정인 지배력을 강화해 기업을 사유화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1978년 공채로 입사한
[FETV=박지수 기자] 동아제약은 지난해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감기약에 종합감기약 판피린 큐가 이름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지난해 셀 아웃 데이터에 따르면 판피린 큐는 40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국에서 판매하는 감기약 중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셀 아웃은 약국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금액을 뜻한다. 동아제약 판피린은 ‘감기 조심하세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장수 의약품으로 올해 발매 63주년을 맞이했다. 판피린은 한국전쟁(6∙25)을 막치르고 대부분 국민 영양상태가 나빠 가벼운 감기만으로 모두 앓아눕는 사람이 무수했던 시기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동아제약에 입사해 만든 첫 번째 약이다. 판피린이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전체‘, ‘모두’라는 뜻인 ‘판(PAN)’과 발매 당시 해열제에 피린(Pyrine) 성분이 많이 사용된 것에 착안하여 ‘판피린(Panpyrin)’이라고 지어졌다. 판피린은 1956년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엔 알약으로 시작하였고 주사제(1966년), 시럽제(1973년) 등도 발매됐다. 주요 제형인 '액상' 형태는 1963년 판피린 내복액
[FETV=박지수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은 올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ADC)를 앞세워 매출 '4조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12월 존림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뒤 매년 매출·영업이익이 나란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선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존림 대표를 무한신뢰하는 이유다. 지난해 이 회장이 반도체 성공의 DNA를 바이오로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존림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강력 엔진이 장착됐다. 취임 4년차를 맞는 올해 역시 생산능력과 품질을 내세워 삼성그룹의 전통적인 성공 공식인 ‘초격차’ 경영 전략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3.1%(6933억원), 13.2%(1301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존림 대표 취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부문에서 재차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좋
[FETV=박지수 기자] 셀트리온은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약 75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2024년 3월 6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올해 1월에는 약 총 230만9813주, 약 4955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내 신약인 짐펜트라의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퀸텀 점프를 이룰 굵직한 이슈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