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양규 기자]보험개발원과 써미트 등 독립보험계리법인들(이하 보험계리법인)간 업무영역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양측간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게 된 빌미가 된 원인은 보험회사들의 책임준비금에대한 적정성검증업무로, 새로운 수익시장을 둘러싼 ‘밥그릇싸움’이란 게 대체적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오는 2012년 보험업계에 새 국제회계 기준(IFRS17)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보험회사들의 책임준비금 외부기관 위탁 검증을 의무화한 법안을 입법 발의한 상태다. 보험계리법인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시장으로 주목 받아왔다. 18일 법조계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모 보험계리법인은 법무법인을 방문, 보험개발원이 보험회사에 대한 책임준비금 검증 업무 취급을 두고 불공정행위 등 규제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에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됨에 따라 보험회사들의 책임준비금 검증업무가 의무화되면서 계리법인 입장에선 새로운 수익시장으로 주목받아 온 것 같다”면서 “이에 보험계리법인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보험개발원이 해당업무를 취급하겠다고 나서자 양측간 감정싸움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
[FETV=김양규 / 오세정기자]보험업계가 연초부터각종 횡령사고와 잇따른 소속 보험모집인들의 집단 먹튀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심지어 모 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고위간부급 임원의 성추행 사건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등 진실여부를 가리기 위한 법적공방으로까지 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10위권내 규모의 모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대규모 먹튀 사건이 발생, 논란을 빚고 있다. 해당 GA는 중소형 보험대리점이 이합집산으로 통합돼 10여개 사업본부로 구성돼 운영되는 유니언(UNION)체제로, 이중 모 사업부에서 100여명의 보험 모집인들이 집단 이탈하면서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업부의 먹튀로 인한 피해 추산 규모는 60억원의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특정 사업부 소속 보험모집인 100여명이 보험모집 수당을 취한 후 집단 이탈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맞다”면서 “피해 추산 규모는 6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해당 사업부문장은 해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집수당을 환수한다는 방침이나, 과거 전례를 감안하면 회수률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동
[FETV=김양규 / 오세정 기자]한국화재보험협회(이하 화보협회) 제 17대 이사장에 이윤배 전 농협손해보험 사장<사진>이 공식 취임한다. 이 신임 이사장은 지난달 사원총회에서 차기 화보협회 이사장에 내정된 후 노조위원장과 회사 임원들을 만나 전 직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건전한 노사문화 확립은 물론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매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사장이 취임 전 노조와 현 임원들과의 만남을 먼저 제안해자신의 경영철학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한 것은 화보협회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파격적인 행보란 게 대체적이다. 1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화보협회는 이날 여의도 소재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이윤배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이날 이 신임 이사장은 화보협회 고유의 업무를 강화해 기관 정체성을 재확립해 발전 시켜나가는 등 경영철학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신임 이사장은 역대 이사장들의 행보와 달리 공식 취임 전 노조집행부와 현 임원진들과의 만남을 먼저 제안, 본인의 경영철학 및 비전 그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문 화보협회 노조위원장은 “이 신임 이사장
[FETV=오세정 기자]국내 대표 보험 교육기관인 보험연수원이 현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본사를 광화문 근처 국내 유일 토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빌딩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리과 보험연수원 양 기관은 임대료 협의 등 이전작업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양측간 협상이 완료될 경우 보험연수원은 15년간의 보문동 시대를 접고 광화문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보험연수원 등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수원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 소재 본사를 광화문 수송동에 위치한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빌딩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업계 한 임원은 “보험연수원이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의 제안으로 광화문에 위치한 코리안리 빌딩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임대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면서 “코리안리의 임대료가 다소비싼 편이라, 보험연수원측이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등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원 사장이 먼저 제안한 만큼 (보험연수원의) 본사 이전 계획이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코리안리 빌딩의 임대료 수준은 300평 기준(2018년 12월 기준) 보증금은 3억 7000만원,에월
[FETV=김양규/ 오세정 기자]키코 사태의 재조사와 즉시연금 미지급건에 대한 일괄구제를 언급하면서 금융권내 적잖은 파장을 예고해 온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인사파동을 마무리 짓고 전열(戰列)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말 윤 원장은 인사적체 해소와 새로운 조직개편이란 명분을 내세워9명의 부원장보에 대한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했으나, 일부 임원이 거부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원장 취임 이래 첫 단행한 인사부터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리더십에 적잖은 흠집을 남긴 윤 원장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그 동안 예고해 왔던 소비자 권익보호를 내세운 금융혁신 과제를 본격화하면서 반전을 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금융권내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4년 전 폐지됐던 종합검사 부활 의지를 피력하며금융권과의 전쟁을 선포한 윤 원장의 방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올해 첫 표적으로 삼을금융회사가 어디가 될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사파동 등 극심한 반발에도 '유착 해소'란명분을 내세워 신임 보험담당 부원장보에 은행출신인 이성재 전 여신금융검사국장을 선임, 강행한 배경을 두고 즉시연금 미지급
[FETV=김양규 기자]최근 임원인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지난해 윤석헌 금감원장은 올해 조직개편 단행에 앞서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조직을 쇄신한다는 명분아래 9명의 부원장보를 상대로 일괄 사표를 요구했다. 그러나 설 모 보험담당 부원장이 사표제출을 거부, 강력 반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임기가 보장돼 있는 설 모 부원장보의 사퇴 거부에도 불구 윤석헌 금감원장은 후임을 선정, 청와대에 인사검증을 의뢰했다. 이 역시 이례적인 일이다. 결국 임원인사가 지연되면서 금감원은 국실장급 승진 및 보직 인사를 먼저 단행했다. 이처럼 윤석헌 금감원장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설 모 보험담당 부원장보의 사태 압박을 강행하고 있는 이유는 왜 일까. 이를 두고 금감원 내부 및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보험감독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과거 보험감독원 출신들)이 보험업계와 유착이 강해제대로 된 감독을 할 수 없을 것이란 명분이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금감원 내부에서는 보험감독업무를 총괄하는 보험담당 부원장보를 유대관계가 없는 타 권역 출신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논리가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이다. 실제로 윤석헌 금감원장은
[FETV=김양규 / 오세정 기자]메리츠화재가 고객편익 제고의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자동차보험 개발을 추진했다가 도덕적 해이 유발 및 리베이트 제공 논란 등 손해보험업계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메리츠화재는 자기부담금을 면제한 자동차보험을 개발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판매채널 및 제휴 등 인프라까지 구축하는 등 판매준비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였다. 자기부담금이란,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특약에 가입한 보험계약자에게 사고가 발생한 경우 손해액(수리비 등)의 일부를 보험회사가 아닌 보험계약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로, 과잉 수리 유발 등 일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7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보험가입 후 차량 사고시 고객이 지불해야 할 자기부담긍을 면제해주는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메리츠화재는 P2P보험 전문 스타트업체인 ‘두리’가 출시한 플랫폼인 다다익선의 가입 회원들에게 자기부담금 비용을 지원하는 형태의 영업 광고를 운영했다. 현재 다다익선 홈페이지에서는 준법확인 후 자기부담금 지원 서비스 광고를 진행 중이다. 손보험업계 한 임원은 “최근 팻보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FETV=김양규 기자]차기 한국화재보험협회(이하 화보협회) 이사장 공모에 4명이 지원했다. 차기 이사장 유력 후보로는 이윤배 전 NH농협손해보험(이하 NH농협손보) 대표와 양두석 전 보험연수원 부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화보협회는 지난해 11월27일 임기 만료된지대섭 현 이사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해 후보 공모에 착수, 인선작업을 진행했으나, 응모 지원자들이예상보다 적다는 이유로 재 공모에 나선 바 있다. 7일 화보협회 및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인 차기 이사장 공모 신청에 총 4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모 신청자는 이윤배 전 NH농협손보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문근 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부사장, 노상봉 전 보험감독원(현 금융감독원) 국장과 그리고 양두석 전 보험연수원 부원장(현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겸임교수)이다. 이 중 이윤배 전 대표등 3명은 지난 1차 공모 때 지원했던 후보자들로, 양 전 부원장만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1차 공모때 후보 지원한 바 있는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사장은 포기했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이사장 공모 당시 일부 후보추천위원들이 좀 더 많은 인재들을 받아보자는 의견을
[FETV=김양규 / 정해균 기자]삼성그룹의 위장계열사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적발된 서영엔지니어링이 최근 공사대금 미지급 등 하청업체를 상대로 한 갑질 행위로 또 다시 공정위의 조사를 받게됐다. 공정위는 최근 서영엔지니어링(이하 서영)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차명주주로 지난 20년간 실질적으로 소유해 온 삼우종합건축사무소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자회사로, 삼성그룹의 위장계열사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공정위는 두 회사를 국세청에 통보해 그 동안 세액공제 등 부당하게 누려온 각종 혜택을 환수하는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6일 공정위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건설기술 용역업체인 대한건설이엔지(이하 대한건설)는 서영을 상대로 설계용역 업무 수행에 따른 미지급된 기성금 및 준공금을 지급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대한건설은 지난 2016년 8월말 서영과 ‘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설계용역을 체결, 총 1~3구간으로 나눠진 공사구간 중 제3구간 내 10공구에 대한 토목설계 용역업무를 서영으로부터 위탁받았다. 공사의 원 발주자는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각 공사
[FETV=김양규 / 임재완 기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 산하 광주보훈병원 소속 직원이사망한 국가유공자의 친척 명의를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마약성분)을 대리로 처방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그러나 내부 일각에서는 이를 관리 감독하는 보훈공단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은폐하기에 급급하다는 의혹이 적잖이 제기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보훈공단 등 본지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훈공단 산하 병원들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에서 광주보훈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직원이 이미 사망한 국가유공자의 친척 명의를 도용해 1년 7개월간 마약성분인 수면제 ‘졸피뎀’을 대리 처방한 사실을 적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광주보훈병원은 지난 10월 11일 마약류 통합관련시스템 전수조사에서 사망한 국가유공자명의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성분 의약품이 처방된 건에 대해 식약처의 조사를 받았다. 광주보훈병원 소속 간호직원이 자신의 친척이 국가유공자인 점을 이용해 사망한 친척 명의로 1년 넘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성분 의약품을 대리처방 받았고 그 내역이 시스템에 기록됐다. 이에 보훈공단과 광주보훈병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실태파악에 나섰으나 실질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