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해진 이 대사가 국내 경제 상황에서 떠날 줄 모르고 있다. 기준금리가 1년 새 큰 폭으로 올라 자산, 소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경기 혹한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한국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의 전제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전제조건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이 총재는 올해 남은 10월과 11월 두 번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p 인상할 것이라 시사했다. 하지만 이번 발언으로 더 큰 폭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한은이 내달 추가적으로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전달한 것이다. 한은이 입장 변화를 밝힌 것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크게 올린 영향이다. 미 FOMC는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FETV=권지현 기자] 국제유가 급락하면서 우리나라 생산자물가가 2020년 10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0.12(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전월까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생산자물가는 이달 하락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 상승해 2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공산품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 가운데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한 123.88을 기록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8.6%), 화학제품(-2.4%) 등이 내린 영향이다. 농림수산품 지수는 145.42로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수산물(-0.5%)은 소폭 내렸으나, 농산물(+3.8%)과 축산물(+2.1%)이 올랐다.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른 113.54를 기록했다.
[FETV=권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0.25%포인트(p)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다음 달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 직후 "0.25%p 인상 기조가 아직 아직 유효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수 개월 동안 드린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예고 지침)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며 "지난 포워드 가이던스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최종 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오늘 새벽 파월 의장이 애기했듯 4% 수준 이상으로 상당 폭 높아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4%에서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기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까지 2∼3주 시간 있는 만큼 금통위원들과 함께 이런 전제조건 변화가 성장 흐름, 외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기준금리 인상 폭과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은 입장에서는 물가가 가장 관건"이라면서 "원화가 절하되는 문제가 우리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 어떤 금리정책을 해야 하는지가
[FETV=권지현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오전 9시 10분 기준 현재 1405.0원을 형성하고 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 오후(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3연속 단행하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연준은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 2.25~2.50%인 금리를 3.00~3.25%로 인상했다. 이에 미 금리는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또 다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대폭 인상했다. 지난 6, 7월에 이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다. 연준은 21일 오후(현지시각)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후 성명을 내고 현재 2.25~2.50%인 금리를 3.00~3.2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미국이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미 기준금리는 현행 2.5%인 한국 금리를 한 달 만에 재역전했다. 앞서 연준이 지난 7월 두 번째 자이언트 스텝에 나선 뒤 미 기준금리(2.25∼2.50%)는 2년 반 만에 한국(2.25%)을 넘어섰으나, 지난 8월 한국은행이 0.25%p 올리면서 양국이 같아졌다가 이번에 다시 격차가 0.75%p로 대폭 벌어지게 됐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을 둔화하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이 일(통화긴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FETV=권지현 기자] 예금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에 돈이 흘러들면서 7월 통화량이 10조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2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719조5000억원으로 6월보다 10조4000억원(0.28%) 늘었다. M2 통화량은 지난 3월에 2018년 9월(-0.1%)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 줄었지만, 이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21조6000억원, 금융채가 2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결제성예금인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에서는 각각 9조3000억원, 5조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0조1000억원, 기업이 3조4000억원 전월 대비 통화량이 늘었다. 반면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6조2000억원 감소했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이
[FETV=권지현 기자]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 등이 낮아진 영향이다. 다만 수출입물가 모두 전년 동월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49.45로 7월(150.78)보다 0.9% 하락했다. 7월(-2.6%)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2.9% 높았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석유를 포함한 광산품(-2.2%),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5.8%)의 하락 폭이 컸다. 8월 배럴 당 두바이 유가는 96.63달러로 한달 전(103.14달러)보다 6.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39% 높은 수준이지만 급등하던 추세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5.5%), 나프타(-8.1%), 프로판가스(-6.8%) 등의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8월 수출물가지수는 7월(129.35)보다 0.9% 낮은 128.17로 집계됐다. 역시 2개월 연속 내림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4% 높았다. 석탄 및 석유제품 지수(23
[FETV=권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 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회 개최를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하나은행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갤러리 티켓 사전판매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ALL NEW START'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3년 만에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는 가을 축제의 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KLPGA 정규투어 중 최대 상금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제 골프대회다. 우선 하나금융 골프단 소속이자 2022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지 선수를 비롯해 데뷔 1년 만에 2021 LPGA 메이저 대회 'ANA Inspiration'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차지한 패티 타와타나킷(태국), 2021 LPGA 메이저 대회 '
[FETV=권지현 기자] 올해 7월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대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달러(약 1조503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고,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7월(77억1000만달러)보다 66억2000만달러 줄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58억7000만달러로, 1년 전(494억6000만달러)보다 23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경상수지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1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억3000만달러나 급감한 수치다. 상품수지 적자는 2012년 4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중국 수출을 포함해 전체 수출 증가폭이 축소된 데다 원자재는 물론 자본재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수출(590억5000만달러)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6.9%
[FETV=권지현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8원 오른 달러당 13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장중 한때 137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고삐를 당분간 계속 쥘 것이라는 전망이 초강달러 현상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0선까지 치솟았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가 필요하다"며 "역사적인 기록은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가 곤두박질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중국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