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올해 3분기(7~9월)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은행으로 몰리자 금융기관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769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 2분기 증가폭 68조4000억원보다 12조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조원 늘어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별 대출금은 원화 대출금 중 가계 부문을 제외한 통계로, 기업 대출뿐 아니라 정부·공공기관 대출도 포함한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과 물가가 오르면서 인건비와 원재료 매입비 등 운전자금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 여파로 시설자금 대출이 둔화 되면서 증가폭이 소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전 분기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9월 말 제조업 대출금은 전분기보다 10조6000억원 늘어 직전분기 대비 소폭(3000억원) 줄어들었다. 서비스업은 부동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3분기(7~9월)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가 늘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하지만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65조1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0.7% 감소했다. 수출 둔화의 여파로 교역조건이 나빠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27일 발표된 속보치(0.3%)와 동일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작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오락·취미용품을 비롯한 준내구재와 음식·숙박을 포함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다. 다만 성장폭은 2분기(2.9%)보다 낮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직후 나타났던 '펜트업 효과'(억눌렸던 소비 폭발 현상)가 완화되고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이전보다 악화된 탓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7.9%나 성장했고,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위주로 0.1% 증
[FETV=권지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다만 상승폭은 기존보다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열릴 FOMC에선 0.75%포인트(p) 인상 대신 0.50%p로 보폭을 줄일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0.75%p 금리를 올렸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한동안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40여년 만에 8%대로 치솟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도 했다. 파월은 기업이 고용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면 최근 일부 상품과 렌트 가격의 하락은 물가를 잡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업이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는 현상이 거시적
[FETV=권지현 기자] 정부가 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추가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을 실시한다. 은행 예대율 등 금융 및 부동산 규제도 추가로 완화한다. 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8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먼저 3조원 규모로 진행한 채안펀드 1차 캐피탈콜에 이어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추가로 진행한다. 2차 캐피탈콜은 출자 금융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분할출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은은 참여 금융기관에 대해 '환매조건부 채권'(RP) 매입 방식으로 최대 2조5000억원 규모로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채권시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12월 국고채 발행 물량은 9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 물량 축소와 시기 분산, 은행 대출 전환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자금 운용 금융 규제도 개선한다. 우선 금융지주 계열사간 유동성 지원을 위해
[FETV=최명진 기자]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신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인허가 심사 업무를 단축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FSS, the F.A.S.T. 프로젝트 #05'를 27일 발표했다. 먼저 신속하고 투명한 인허가 심사업무를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협의를 신청·관리하는 '스타트 포털' 시스템을 구축한다. 신청인은 이 포털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사전협의를 신청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담당자, 진행 상황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인허가와 관련해 자주 접수되는 질의·답변 위주로 FAQ를 만드는 등 신청인의 수요에 맞게 매뉴얼을 개편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포털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허가 매뉴얼은 내년 1분기 중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신청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사전면담을 실시한다. 등록 필요 서류, 관계 법령상 등록 요건, 등록 시 유의사항 등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는 등 진행 상황에 따른 충실한 피드백을 제공할 방침이다. 등록 심사 단계에서 현장 리뷰 제도를 신설한다. 심사 담당자가 등록 서류접수 시 서류를 현장 리뷰하고 등록 준비가 완료된 경우 접수 및 등록을 추진한다. 외국 펀드와 일반 사모
[FETV=권지현 기자] 경제·금융 수장들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연말연시 금융시장 리스크 점거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하는 비상거금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제·금융 수장들이 모이는 비상거금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달 3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들은 회의에서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연말 연초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FETV=권지현 기자] 신한은행은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구로구 내 저소득 여성 장애인과 어르신 가정 140세대에 김장 김치를 지원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나눔’을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2011년부터 지속된 김장 김치 지원은 매해 겨울 백여명의 신한은행 대기업 영업점 직원들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각 가정에 전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부터는 기부금 전달로 대신하고 있다.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사회적 기업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복사골 김치)’을 통해 양질의 김장 김치를 구입해 23일 구로구 내 저소득 여성 장애인과 어르신 가정에 전달했다. 김치를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매년 김장 김치를 지원해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년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곁에 있는 이웃에게 온기를 전해드리고자 김장 김치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이전처럼 직접 김치를 담가 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8월 전망치)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0.7%)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의 이번 전망치는 아시아개발은행(ADB·2.3%), 국제통화기금(IMF·2.0%), 신용평가회사 피치(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개발연구원(KDI·1.8%) 등의 전망치보다 낮다. 한국금융연구원(1.7%)과는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기존 3.7%에서 3.6%로 소폭 하향했다. 3%대 물가 상승률은 올해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4.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함께 발표된 2024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2.6%와 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8월과 같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아졌다.
[FETV=권지현 기자]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코로나19가 발발했던 2020년 이후 2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p) 내렸다. 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8∼15일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782개 기업(제조업 1628개·비제조업 1154개)이 설문에 답했다. 전산업 BSI는 지난 7월 80에서 8월 81로 올랐지만, 9월(78)과 10월(76), 11월(75)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체감 경기는 나아졌지만 비제조업이 악화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비제조업BSI는 전월 대비 3p 내리며 2021년 2월(72)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건설경기 부진 등이 이어지
[FETV=권지현 기자] 올해 3분기(7∼9월) 가계 빚이 187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금리 상승과 주택 매매 둔화 등으로 증가세는 주춤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늘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금융사 공적 금융기관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 등을 포함한 가계 빚을 의미한다. 3분기 말 가계신용은 2분기 말보다 2조2000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0.1%로 2분기 0.3%보다 줄었다. 3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56조8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3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가계대출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만을 집계한 금액이다. 가계 대출 중 주담대는 1007조9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6조5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48조9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 줄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