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 준공식에 참석기 위해서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잘 다녀오겠다”, “연구소 준공한다”는 말을 남기고 베트남으로 떠났다. 이번 출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 베트남 R&D 센터는 해외에 설립되는 첫 R&D 건물이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인근에 2억2000만달러(약 2835억원)을 들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달러(당시 환율 약 2600억원)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R&D센터를 짓고 있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의 베트남 R&D센터는 1만1603㎡ 부지에 연면적 7만9511㎡ 크기로 들어선다. 이 회장은 2020년 10월 이후 2년여 만의 베트남에 방문한다. 당시에도 이 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직접 점검
[FETV=김수식 기자] “구성원 모두가 자신만의 고객가치를 찾아 실천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키워 나갈 때 LG가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일 구광모 LG 대표가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구 회장은 2023년에는 지난 4년간 진화·발전해 온 고객가치 경영을 토대로,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고객가치를 실천하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감동을 계속 키워나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LG 구성원들은 ‘000님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 영상을 확인했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보내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2023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구 대표는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후,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왔다. 그는 ▲2019년 LG만의 고객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 회장과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규모를 665억원으로 한정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노 관장의 소송 대리인단은 19일 “서울가정법원 판결에 전부 불복하고, 서울고법에 항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리인단은 1심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결정과 함께 재산 분할로 665억원과 위자료 1억 원 지급을 선고한 바 있다. 노 관장 측은 “해당 주식은 선대 최종현 회장이 상속·증여한 게 아니라 혼인 기간 중인 1994년에 2억8000만원을 주고 매수한 것”이라며 “원고(최 회장)의 경영활동을 통해 그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했고, 그 가치 형성 과정에 피고(노 관장)가 내조를 통해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만으로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법리는 수긍하기 어렵다”며 “가사노동의 기여도를 넓게 인정하는 최근의 판례에 부합하지 않는, 법리적 오류가 있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노 관장 측은 또 “이혼과 같은 부부간 분쟁
[FETV=김수식 기자]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5대그룹이 한층 젊어진 모습이다. 최근 롯데를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그룹들의 2023년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그룹 인사에는 유독 시선이 집중됐다. 최근 한국경제가 코로나19에 국내외 인플레이션까지, 악재에 악재가 겹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게 재계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그룹들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5대그룹의 임원인사 방향은 대부분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 다만 롯데는 달랐다. 마지막 퍼즐을 맞춘 롯데는 달랐다. 안정보단 ‘변화’를 택했다. 롯데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안정’과 ‘변화’, 이들의 2023년은 다르지만 같았다. 나이, 학벌, 성별을 상관하지 않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각 계열사에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젊은 세대의 힘이 필
[FETV=김수식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쇄신’을 선택했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롯데는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 신 회장은 VCM 및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왔다. 이러한 방향과 연계해 이번 임원인사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했다. ◆젊은 리더십으로 위기 돌파, 변화와 혁신 가속화 = 먼저 롯데 CEO의 전체 연령이 젊어졌다. 지난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첫 대표이사로 롯데지주 신성장2팀 이원직 상무가 전격 선임되면서 롯데의 40대 CEO시대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이훈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FETV=김수식 기자] 유정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부회장)이 수리남을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유 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 대통령궁을 방문,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비롯, 알버트 람찬드 람딘 외교부 장관, 파르마난드 시우딘 농림축산수산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 및 기업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0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의 특사 방문과 11월 G20에서의 한국-수리남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정부가 물꼬를 튼 양국 간의 관계 강화에 민간기업이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근 동명의 드라마에 수리남이 부정적으로 묘사됨에 따라 다소 소원해졌던 양국 관계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수습한 데 이어, 기업도 ‘민관 원팀’ 차원에서 부산 엑스포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에 힘을 보탰다. 유 부회장은 ‘인류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자’는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하여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분야를 우선으로 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
[FETV=김수식 기자] LG AI연구원이 8일 설립 2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전문가AI 개발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LG의 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LG AI연구원, 산업 현장의 다양한 기술 난제 해결에 AI 기술 활용 =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를 발굴하는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존에는 최적의 백신 후보 물질이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화합물을 찾기 위해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놓고 사람이 직접 실험을 하거나 시뮬레이션 계산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그는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오지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6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州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추석 명절에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이후 3년 3개월만이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바라카 원전을 찾은 이 회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본 후,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겪는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초장기 프로젝트로, 오랫동안 현지에 체류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이 특히 많은 사업장이다. 이 회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한다. 두 사람은 결혼 34년, 그리고 이혼 절차에 들어간 지 5년여 만에 갈라선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는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에서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했다. 법원은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년의 존재를 인정하며 노 관장과는 성격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7년 7월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를 내면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중 42.29%(650만 주)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조37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가처분도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올해 4월 350만주의 처분을 금지했다. 하지만 재산 분할 대상에 그룹사 지분은 포함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결론이 6일 나온다. 2017년에 이혼 절차에 들어간 지 5년여 만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는 6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을 선고한다. 선고는 공개로 진행된다.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년의 존재를 인정하며 노 관장과는 성격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7년 7월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를 내면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중 42.29%(650만 주)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조37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가처분도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올해 4월 350만주의 처분을 금지했다. 최 회장 측은 해당 지분이 부친 고(故) 최종현 전 회장에게 증여‧상속으로 취득한 SK계열사 지분이 기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