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GS그룹의 신사업 진행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는 <2024 GS 신사업 공유회>가 25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공유회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GS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오전 9시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GS그룹 차원에서 최고위층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신사업 공유회는 작년 9월 처음 열린 이후 이번이 3번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두 번째 행사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신사업 창출을 향한 GS 의 열망이 크고 사업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GS 를 비롯해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현황을 소개한데 이어,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 계열사가 나서 산업바이오, 순환경제, EV(전기차) 충전 등 주요 신사업 영역의 사업화 현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무엇보다 이날 발표에는 GS 가 그 동안 투자를 통해 확보해 온 ‘신기술’에 무게가 실렸다. GS 는 최근 3년여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인공지능, 바이오, 기후변화 등 분야의
[FETV=허지현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SK㈜가 공정거래위원회의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제재에 불복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법 행정6-2부(위광하 홍성욱 황의동 부장판사)는 24일 최 회장과 SK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SK는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회사인 LG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뒤 같은 해 4월 잔여 지분 49% 가운데 19.6%만 추가 매입했고 나머지 29.4%는 최 회장이 사들였다. 공정위는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인수가 지주회사 SK의 사업기회를 가로챈 것이라고 보고 지난 2021년 12월 최 회장과 SK에 대해 각각 8억원씩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최 회장이 실트론 잔여 지분 인수 의사를 보이자 SK가 합리적 검토 없이 이를 양보했고 결국 최 회장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게 공정위의 결론이었다. 이 사건은 공정위가 '지배주주의 사업기회 이용'에 제재를 가한 첫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최 회장과 SK는 당시 SK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지 않은 것은 '사
[FETV=김창수 기자]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며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유연근무제’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되고 있다. 삼성전자·SK 등이 사무직,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가운데 최근 포스코도 철강업계 첫 격주 주 4일제를 실시했다. 현대차 노조가 주 4일 근무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타 직군 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2일부터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했다. 시행 후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오는 2월 2일이다. 포스코가 도입한 근로시간제도는 기존 필수 근무(격주 금요일 4시간)를 폐지해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 폭을 다양화한 것이다. 약 1만여 명에 달하는 상주 근무 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일제형 근로시간제 혹은 기존 근무 형태 중 원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격주 주 4일제를 적용하는 경우 2주 단위 평균 주 40시간 내 근로시간을 유지하며 첫 주는 주 5일, 다음 주는 주 4일을 근무할 수 있다. 월~목요일까지는 9시간, 격주 금요일은 8시간을 기본 근무시간으로 정하고 개인 일정에 따라 조정하는 방식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뿐 아니라
[FETV=허지현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 소송대리인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2000년 이후에만 최소 1,140여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 측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 회장이 그동안 노 관장과 세 자녀에게 준 돈이 총 3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최 회장 측은 입장문에서 "금융자료가 명확하게 남아있는 2000년 이후 것만 계산해도 노 관장 측에 지급한 돈이 1,140억원 수준이며, 2000년도 이전의 계좌들까지 확인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 측은 "2018년 11월 최 회장이 세 자녀에게 한 번에 현금 각 100억 원씩 모두 300억 원을 증여한 사실만 놓고 봐도 300억 원밖에 못받았다는 노 관장 측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노 관장 명의 재산 가액이 대략 200억원에 이르며, 이는 최 회장 급여에 기반해 형성된 것"이라며 "20년의 혼인 기간과 14 년에 이르는 별거 기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노 관장은 최 회장 급여 전액을 본인 통장으로 이체해 사용해왔다"고 공개했다. 이
[FETV=허지현 기자] 삼성가(家) 세 모녀가 최근 상속세 납부액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 뒤에도 여전히 여성 중 주식평가액 최상위를 유지했다. 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소속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417명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들 50명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천975억원으로 지난해 1월 12일(24조1천275억원)보다 약 0.3% 증가했다.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소속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상위 50명 중에서도 상위 1∼3위는 모두 '삼성家' 여자들로 조사됐다. 상위 1~3위는 삼성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세 사람의 지분 합산 평가액은 18조7천967억원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개장 전 블록딜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2조7천억원 상당을 매각했으나,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은 작년 1월 12일 대비 증가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1위인 홍 전 관장의 경우 삼성전자 지분 0.32%(1천932만4천106주)를 매
[FETV=허지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지며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 명장은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로,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이재용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이재용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재용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고,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 삼성은 '삼성 명장'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
[FETV=박제성 기자] 국내 화학·에너지를 대표하는 CEO들이 15~19일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WEF)에 출장길에 올라 재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WEF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줄줄이 WEF 출장길에 오른다. WEF는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저널리스트 등이 모여 전세계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문제 토론 및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심포지엄 행사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신뢰 재구축(리빌딩 트러스트)’을 주제로 열린다. 재계 주요 인사들이 WEF 포럼에 출장길에 오른 이유는 전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경제적 이슈에 대한 기업 대응이 향후 기업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WEF에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AI(인공지능) ▲기후 변화 ▲환경 및 에너지 위기 대응 등이 주요 이슈로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이들 CEO들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WEF 처음 참석한다. 그는 남다른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
[FETV=허지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를 사실상 1조원대에서 2조원으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도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위자료 요구액도 증액했다. 1년을 끌어온 항소심 공판 과정을 토대로 노 관장 측이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재판부 판단이 주목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인지액을 47억여원으로 상향 보정하는 명령을 내렸다. 1심 때 인지액은 34억여원이었다. 이는 노 관장이 지난 5일 항소취지 증액 등 변경신청서를 낸 결과로 추정된다. 보정된 인지액을 민사소송 인지법과 가사소송수수료 규칙을 토대로 역산해 보면 노 관장의 총 청구액은 2조30억원으로 계산된다. 노 관장이 지난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점 등을 고려하면, 변경된 청구 내용은 '위자료 30억원·재산분할 현금 2조원'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노 관장은 1심에서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 현물을 중심으로 약 1조
[FETV=허지현 기자]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공개됐다. 삼성전자에 비해 LG전자가 지난해 상대적으로 다소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영업실적 부문에선 웃음을 짓지 못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적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LG전자는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4조 2,804억 원, 영업이익은 3조 5,485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둔화로 인해 수요 회복지연, 경쟁 심화가 계속됐지만 과거 펜트업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액은 주력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이다. 연간 영업이익 또한 직전 년도 수준의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러한 경영실적은 지난해 어려운 외부환경이 지속돼 온 가운데, 동종 업계 중에서도 도드라지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수요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B2B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 내는 등의 사업 포트폴리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자가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9일 발표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0.59% 감소, 영업이익은 15.2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35.03% 감소한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잠정실적은 매출액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58%, 84.92% 감소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