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창업시대의 야성을 되살리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말) 한화그룹이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지 70대 접어들었다.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인 1981년 어느날. 30대도 안 된 29살 나이의 한국화약그룹(現 한화그룹)의 지휘봉을 잡은 인물이 바로 김승연 회장이다. 일찍부터 부친인 고(故) 김종희 회장이 지병으로 타계하자 아들인 김승연 회장이 한화그룹의 지휘봉을 넘겨 받은 것이다. 70대 '화약맨', '다이나마이트', '한화의 방산보스'로 통하는 총수가 바로 김승연 회장이다. 평소 김 회장은 성격은 말수가 적고 보수적인 성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주력사업 중 방산 사업만 보고 줄기차게 달려온 김 회장의 한화그룹이 지난 9일 창립 71주년을 맞았다. 김 회장은 7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사업보국의 창업정신’을 강조했다. 사업보국 단어처럼 국가와 사회 나아가 인류에 공헌, 봉사한다는 의미를 담은 창업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창업시대의 야성을 되살리자”라는 보스다운 발언을 했다. 김 회장이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는 글로벌 경제가 녹록치 않을수록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해 창립
[FETV=박제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13일 양일간 방한중이던 에스토니아와 카리콤(카리브공동체)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경제산업 각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ICT와 그린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스퀘어는 이날 에스토니아 기업청과 ICT 투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스퀘어는 에스토니아 국부펀드 스마트캡의 ICT∙환경∙에너지 분야 혁신기업 투자에 출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2일 SK서린빌딩에서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자메이카, 그레나다, 벨리즈 등 카리콤 각국 정부 대표단과 만찬을 함께하고, 농업∙ICT∙관광 등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최 회장은 양일에 걸친 각국 대표들과의 회동 직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그곳에서 1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CEO 세미나에서 SK 최고경영진과 함께 핵심사업 글로벌 전략 마련 등에 나설 예정이다.
[FETV=김창수 기자] SK와 최태원 회장은 11일 방한 중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6명의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SK 서린 사옥에서 만나 포괄적 분야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SK그룹이 12일 밝혔다. 미국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SK가 한-미 양국의 가교이자, 반도체, 베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공급망 파트너가 되었다”며 “SK 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한층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핵심 사업 분야의 대미 투자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의 해법을 찾으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글로벌 현안인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올해 12월에 열리는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이하 TPD)’에서 민-관-학계가 이 문제의 해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현 학술원'이 2019년 발족한 TPD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
[FETV=김창수 기자] SK 후원으로 6·25 참전용사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故) 윌리엄 E. 웨버(William E. Weber) 대령과 고(故) 존 K. 싱글러브(John K. Singlaub) 장군의 추모비가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 내 12일 건립됐다.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한 두 영웅은 지난해 타계해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같은 날 오후에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업적과 용기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라며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웨버 대령이 워싱턴D.C. 추모의 벽을 건립한 후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생의 임무를 완수했다(Mission Complete)’는 말씀을 남겼다고 들었다”라며 “우리가 그 미션을 이어받아 한미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다
[FETV=김창수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290조 원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 종목은 228곳에서 251곳으로 20곳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70조원 넘게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진 속에서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한 영향이 컸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은 2617개로 올해 1월 2일과 지난달 27일 종가를 토대로 시가총액을 계산했다. 총수가 있는 주요 그룹 중 삼성그룹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 561조 2237억원에서 지난달 말 632조 9323억원으로 71조7086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의 시가총액이 16조원 넘게 줄었으나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77조원 증가하면서 그룹 전체 몸집이 커졌다. SK그룹도 SK하이닉스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이 늘었다. SK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는 연초 123조 1645억원에서 지난달 말 152조 9908억원으로 29조 8263억원 증가했다.
[FETV=김창수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LG가(家) 세 모녀가 제기한 상속 소송 첫 변론 기일이 5일 진행된다.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박태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양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7월 18일 열린 변론준비기일에서 강유식 전 LG경영개발원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증인 신문 과정에서는 세 모녀의 유언장 인지 여부와 함께 상속 소송 제척기간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고 측은 앞서 있었던 변론준비기일에 "김영식·구연경 씨는 구 회장이 ㈜LG 주식을 모두 상속받는다는 유언이 있었던 것으로 기망을 당하고 속아 협의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 회장 측은 "전원 의사에 따른 분할 협의서가 존재하고 작성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없었으며 누구도 4년간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원고 측이 주장 입증 증거로 가족 간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만큼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 녹취록 내용도 주요 쟁점이
[FETV=김창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명절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과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하는 등 10년 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1일(이하 현지시각)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중동 지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살펴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네옴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구축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4개 구역 ▲더 라인(거주 공간) ▲옥사곤(친환경 산업 단지) ▲트로제나(산악 휴양·레저 단지)
[FETV=심준보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의류 수선 플랫폼 ‘얼핏(All FIT)’ 앱의 MVP(핵심 기능만 구현한 최소 기능 제품) 모델 개발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그룹 임직원 내부 테스트를 진행해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앱 개발이 끝나면 사업화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신규 유망 사업을 발굴하던 중 온라인 의류 쇼핑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에 주목했다. 착장이 불가능하고 브랜드 별로 사이즈가 달라 구매 후 수선이 필요하더라도 고객이 직접 수선집을 찾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고객과 수선집을 연결하는 O2O 의류 수선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아이디어 차원인 O2O 의류 수선 플랫폼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손을 잡았다. O2O 소프트웨어 개발‧기획 등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고 MZ세대의 관점과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앱 디자인 전문인 이동엽(한양대 4학년‧24세) 학생이 플랫폼 개발 역량이 뛰어난 김호준(국민대 4학년‧24세), 박정민(국민대 4학년‧22
[FETV=김창수 기자] 삼성 안내견 사업이 19일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한 故 이건희 회장의 혜안과 철학 ▲이후 30년에 걸친 삼성을 비롯한 우리 사회 모두의 노력을 조명하며 서로에 대한 감사와 축하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입양가족 등 안내견의 전 생애와 함께해 온 이들이 함께 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시각장애인 파트너이기도 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배진교 정의당 의원,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훗날을 내다보고 안내견 사업을 시작한 고(故) 이건희 회장의 혜안과 신념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변화 등 성과를 되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고 이건희 회장은 생전“삼성이 처음으로 개를 기른다고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비록 시작은 작고 보잘것 없지만 이런 노력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감으로써 우리 사회의 의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복지 사회가 되려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고, 같은 일원으로
[FETV=권지현 기자]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부문이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해결 가능하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SV) 관련 국내 최대 민간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의 첫 'SV 리더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9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SOVAC은 이번 5회째 행사에서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공동으로 SV 리더스 서밋을 마련했다.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들이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이번 서밋에는 지자체와 정부, 민간기업, 사회적기업·소셜벤처, 학계 등 각계 리더 130여명이 참석해 효율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을 모색했고, 민간·공공 부문 협업 환경 조성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NPO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의 속도와 크기는 더욱 빨라지고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