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국내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내륙 송전망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해저 HVDC(초고압직류송전)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LS그룹은 20조원 규모 ‘U자형 해저 전력망’ 구상을 내놓으며 한전 독점 체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기사업법 개정이 통과되면 국내 첫 민간 전력망 사업이 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는 2030년 945TWh로 2022년 대비 두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세계 전력 수요의 약 3%에 해당한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수 배 전력을 요구해 국가 단위 전력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내 역시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수도권 데이터센터 벨트에서 전력 피크가 한계치에 근접했다. 내륙 AC망은 신규 송전선 인허가 지연과 주민 반발로 확장 여력이 제한적이다. 반면 해저 HVDC는 장거리·대용량 전력을 저손실로 이송할 수 있어 병목 해소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실행 주체는 각 계열사로 나뉜다. LS전선은 500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전선사다. 2023년 네덜란드 국영전력사 테네트(TenneT)와 약 2조원 규모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부터
[FETV=나연지 기자] 삼성은 오는 27일부터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정기 공채를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년 가까이 이를 이어오고 있다.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층에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 제도로 꼽힌다. 1990년대 초반 여성·비전공자를 대상으로 문을 넓히고, 학력 제한을 없애는 등 ‘열린 채용’을 앞장서 실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채용 과정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서류 접수(8월 27일~9월 3일)를 시작으로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은 공채와 별개로 청년층 대상 교육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무상으로 운영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다. 2019년 출범 이후 8천여 명의 수료생이 국내외 2천여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부터는 대학교 졸업생뿐 아니라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대
[FETV=김선호 기자] 롯데는 22일 베트남의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에서 ‘2025 롯데 글로벌 잡페어(LOTTE Global Job Fair)’를 개최했다. ‘2025 롯데 글로벌 잡페어’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롯데그룹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고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리다. 롯데가 글로벌 인재 확보를 목적으로 해외에서 채용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롯데는 그룹의 핵심 진출 국가인 베트남을 글로벌 잡페어 첫 번째 개최지로 선정했다.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롯데는 유통, 관광,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현재 15개 그룹사가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1만 명에 달한다. 이번 ‘2025 롯데 글로벌 잡페어’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호텔롯데, 롯데월드, 롯데물산, 롯데이노베이트 등 6개 그룹사가 참가했으며, 올해 총 5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행사장은 롯데 그룹 소개 및 베트남 진출 그룹사 홍보 부스, 채용 상담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롯데 그룹의 비전 및 성장사, 베트남 사업을 소개하는
[FETV=나연지 기자] 포스코그룹이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열어 그룹 內 각 사업장의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안전 혁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장인화 회장이 22일 직접 주재한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에는 포스코 김성호 노조위원장과 10개 사업회사 대표 및 그룹안전특별진단TF의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포스코이앤씨 긴급 안전점검 결과 등 사업회사별 안전현안을 토의했다. 특히 작업자들이 현장의 위험을 즉시 제보할 수 있도록 18일부터 시행한 ‘통합 안전제보 시스템’ 참여를 독려했다. 장인화 회장은 “그룹 사업장에서 모든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직원이 재해예방의 주체이자 서로의 보호자가 되는 안전 관리체제로의 혁신에 힘써달라”라고 당부하며, 특히 “‘안전 전문회사’,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 등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안전 관리 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조속히 수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앞서 20일에는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CEO와 함께하는 안전공감 토크' 간담회가 열렸다. 각 분야의 직원 80여 명은 '현장 안전을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안전기구 신설', '안전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가 22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 및 경영진과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미국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다. 높은 열효율과 안전성, 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 용량을 특징으로 하며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SMR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사 간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FETV=나연지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의 건설부문 계열사 삼환기업은 전국 12곳 전체 현장에서 대학교수, 안전기술사 등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해 최근 3개월간 실시한 위험성평가 진단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진단이 각 현장에서 시행 중인 위험성평가의 실효성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진단 결과를 분석해 대표이사가 이끄는 안전보건경영위원회(이하 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삼환기업은 안전보건관리 분야 4대 중점개선과제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중점과제에는 △정확성, 일관성을 위한 단위 작업별 위험성평가 표준모델 개발 △위험성평가 개선을 위한 교육 활성화 및 안전보건 교육체계 확립 △사내 안전보건 분야 리더 발굴 및 육성 △협력사와의 안전 관련 공동목표 수립으로 상생 메커니즘 조성 등이 포함됐다. 삼환기업은 정기적인 안전위원회 개최로 경영진이 성과와 보완점을 직접 챙기며 개선방향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진행된 SM그룹 건설부문 전(全) 계열사 특별 안전보검점검에서 우오현 회장이 재해 발생 가능성의 원천 차단을
[FETV=나연지 기자] HS효성이 해외 현지에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이어가며 그룹 슬로건인 ‘가치 또 같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HS효성은 8월 16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 법인이 있는 앨라배마주의 헌츠빌, 메디슨, 디케이터 지역 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우수학생 4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현지 법인인 HS효성USA가 현지 북앨라배마 지역의 한인회와 협력해 광복절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장학금은 북앨라배마 지역 내 우수한 학생 중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소방관·경찰관 등 지역사회 공헌이 큰 계층의 자녀, 그리고 6·25 참전용사의 직계 자손 등에게 수여됐다. HS효성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현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한다는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미 육군 군수사령부 제이슨 K. 제퍼리스(Jason K. Jefferis) 부사령관, 애틀랜타 부총영사, 미 동남부 및 북앨라배마 한인회 관계자, 장학금 수상자 및 가족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HS효성의 사업장이 위치한 앨라배마주는 인근 조지아·테네시주 등의 지역들과 함께 약 3만
[FETV=나연지 기자] 최근 SK하이닉스 직원의 월급명세서 캡처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세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손꼽히는 SK하이닉스의 연봉 수준은 과연 SK그룹 내에서 최상위권일까. FETV가 SK그룹 코스피 상장사 10곳의 2024년 사업보고서 기준 1인당 평균급여를 비교한 결과, 최고 2억8000만원(SK스퀘어)에서 최저 5965만원(SK네트웍스)까지 계열사 내 격차는 4.7배로 나타났다. 계열사별 사업 구조·조직 성격·성과급 체계가 보수 격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SK스퀘어로 2억8000만원에 달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지주·투자형 회사인 탓에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2.5년으로 짧다. 하지만 SK하이닉스를 주요 자회사로 거느리는 회사 특성상 포트폴리오 운용·M&A·신사업 발굴 등 고연봉 전문인력이 다수를 차지한 덕에 고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1인당 평균급여 2억8000만원의 경우 미등기임원 12명의 임금 총액 92억원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SK스퀘어
[FETV=나연지 기자]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탄소섬유의 전략적 가치를 중심으로 베트남에서의 사업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이 날 포럼에 참석한 성 대표는 “탄소섬유는 현재 사용되는 모든 금속 및 플라스틱을 대체해 항공/우주, 자동차 등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국가전략 사업소재”라며, “대-중소기업간 분업 구조 속에서 국가 주도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HS효성은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치 창출형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HS효성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꼽힌다. HS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후 현재까지 약 46억 달러를 투자해 1만 명 이상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남부의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성에서부터 중부 꽝남성까지 베트남 곳곳에 생산기지를 구축, 고성능 타이어코드와 테크니컬 얀,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약 35억 달러에 달하는 등 베트남은 HS효성의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 성장 전략에서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럼 이후 이어진 기업
[FETV=나연지 기자] 웅진이 이달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플랫폼 핸즈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로우코드 플랫폼인 파워앱스와 파워오토메이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본 개념 이해부터 실습까지 커리큘럼을 단계별로 구성해 참가자들이 실제 업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앱 개발,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 시각화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웅진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파트너사로, 파워앱스, 파워오토메이트를 활용한 기업 맞춤형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적극 반영해 참가자들이 세미나 직후 곧바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등록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달부터 3개월 간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웅진은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원 웅진 CIT사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검증된 노하우를 전수하는 실무 중심 교육”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