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한화오션이 좋지 않은 현금흐름에도 연구개발비(R&D)를 높였다.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 조선 3사 중 최고 수준이다. 다만 매출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소폭 줄었는데 그간 누적된 저가 수주가 요인으로 꼽힌다. 적자의 늪에 빠진 한화오션이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흑자로 전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 1분기 기준 16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전년 동기(153억원)와 비교하면 11억원 가량 증가했다.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한화오션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개발비에 대한 증액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한화오션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보면 올 1분기 기준 7763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회사가 영업행위를 통해 현금이 유입됐는지 유출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이익이 많이 날수록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은 많아진다. 한화오션이 영업활동으로 돈이 빠져나간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유출된 현금을 모두 더하면 1조8417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만 1조원이 넘는 현금
[FETV=김진태 기자]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 ‘울산급 Batch-Ⅲ 2번함’이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7일 오후 경남 고성 소재 야드 내 강선공장에서 방위사업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조 착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착공한 함정은 SK오션플랜트가 지난 2021년 12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호위함이다. SK오션플랜트는 그동안 충분한 설계인력을 확보, 약 19개월의 생산설계와 설계공정을 거쳐 2번함 건조 착공식을 가졌다. 향후 생산 일정은 2024년 4월 1일 기공식, 같은해 11월 30일 진수식을 진행한다. 이후 2025년 5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2026년 6월 30일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2번함에 이어 3, 4번함도 6개월 간격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3번함은 2026년 12월 31일, 4번함은 2027년 6월 30일 인도하게 된다. 남유현 SK오션플랜트 특수선사업본부장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의 함정을 건조하는 것은 물론 적기에 인도해 시장의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건조 착공한 울산급 Batch-Ⅲ 2번함 사업은 국가방위산업에 중요한 사업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5조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8%, 6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정유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됐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박용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 6조9725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제한적인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최근 국제 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4072억원의 매출액과 27
[FETV=김진태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2분기 매출 1조 9457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의 경영실적(잠정)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00.5% 증가한 수치다. 삼성중공업의 매출은 지난 2019년 4분기(2조 1572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LNG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이 높아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하며 앞서 2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1분기 1.2% 에서 2배 이상 올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의 건조 물량 증가 영향으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했고,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안정적 흑자 기조 정착에 의미를 부여했다.
[FETV=김진태 기자] 한화오션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합의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 25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223원 인상 ▲근속수당 구간별 5000원 인상 ▲자기계발비 매월 환산 3시간 인상 지급 ▲격려금 300만원 등이 담겼다. 노조는 27일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4841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4541명(93.80%)의 투표인원 중 찬성 2601명(57.28%), 반대 1917명(42.22%), 무효 23명(0.51%) 등으로 가결됐다.
[FETV=김진태 기자]현대제철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6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39.3%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8221억원)은 43.4% 줄어든 규모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27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에 흑자 전환한 바 있다. 2분기 매출은 7조1383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순이익은 2935억원으로 48.2%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4.8% 증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용 판재 수요가 증가하고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증가해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해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는 기존 전기로에 1500억원을 투자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 강판보다 탄소가 20% 저감된 저탄소 강판을 연간 400만t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있는 전기로와 고로 생산
[FETV=김진태 기자] 한화오션이 1000만원 수준의 평균 연봉을 인상했음에도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급여를 올리는 과정에서 월차가 기본급에 포함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체감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보여주기식 '꼼수 인상'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1000만원 안팎으로 올렸다. 조선업계가 슈퍼사이클을 맞이해 일감이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 인재가 중요해진 만큼 핵심 인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새로운 인재를 모시기 위해서다. 이에 한화오션은 연봉 인상 전 인사제도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직원들에게 평균 연봉 1000만원 가량을 올리고 경쟁사 수준으로 급여를 맞춘다고 알린 바 있다. 한화오션이 1000만원 안팎의 평균 연봉을 올렸지만 한화오션 내부에선 달갑잖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화오션이 알린 1000만원 수준의 평균 연봉 인상엔 연·월차 등 휴가를 기본급으로 전환해 산정했기에 이를 제외하면 실제 올라간 평균 연봉의 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12일이던 월차휴가는 폐지하고 기본급으로 돌린 데다 연차휴가도 기본급에 포함됐다. 여기에 휴일중복수당 12만원도
[FETV=김진태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신종계 기술자문이 ‘조선전문위원회(Committee for Expertise of Shipbuilding Specifics, 이하 CESS)’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신종계 기술자문은 회원국 모두의 지지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CESS는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국제전문위원회로 한국,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1994년 출범한 이후 조선업 관련 의제 설정 및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신종계 기술자문이 취임하게 되면 글로벌 조선·해운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는 3년이다. 신종계 기술자문은 198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이하 MIT)에서 해양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30여 년간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왔다. '조선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엘머 한 상'(Elmer L. Hann Award)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 차례(2001년, 2014년, 2019년) 수상하며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FETV=김진태 기자] "기업 자산 100조원 시대 열렸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략가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면서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를 견인하고 있어서다. 작년 태풍으로 인해 쪼그라들었던 철강 실적도 회복세다.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사업을 양손에 쥔 최 회장이 8개월 가량 남은 임기 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 상장된 포스코그룹의 계열사 6곳을 합친 시가총액(이하 시총)은 100조원을 훌쩍 넘겼다. 가장 높은 시총을 기록한 곳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다. 이날 종가 기준 1주당 64만2000원을 보인 포스코홀딩스의 시총은 54조2947억원으로 포스코그룹 상장사 시총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이어 포스코퓨처엠(41조9851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11조6109억원), 포스코DX(5조1008억원), 포스코엠텍(1조5241억원), 포스코스틸리온(516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의 뒤를 이어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곳은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완전 가동정상화 및 판매정상화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 1210억원, 영엽이익 1조 3260억원, 순이익 7076십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8.1% 증가했다. 올 초 포항제철소 침수복구가 끝난 뒤 본격적인 철강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를 이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