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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호조로 올 연말 IPO시장 뜨거워질까

한화시스템 및 SK바이오팜 등 대어급 속속 상장 예고

 

[FETV=송현섭 기자] 지난 상반기 부진했던 국내증시가 잇따르는 호재로 강세로 전환되면서 올 연말 IPO시장이 가열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내 시가총액 1000억원이상 대어들의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이 예정돼있다. 상장이후 시가총액 1조원대로 예상되는 방위산업체 한화시스템이 가장 먼저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IPO 간담회를 통해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회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계열 방산 ICT전문업체로 지난 2015년 편입된 뒤 기존 계열사 한화S&C와 합병해 외연을 넓혔다. 최대주주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52.91% 지분율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며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매출이 1조1289억원, 영업익은 448억원에 달한다.

 

공모 주식수는 3286만1424주로 희망가는 최저 1만2250원에서 1만4000원이다. 예정액은 4026억원에서 4601억원에 이른다. 성공적으로 IPO가 이뤄지면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은 상장 뒤 최대 1조54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번 상장은 11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아울러 최근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속속 연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IPO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상기업 12개사 가운데 상장 뒤 시가총액이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SK바이오팜이 대표적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서를 제출해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바이오‧제약사업부문에서 분사돼 그룹 지주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순수 자회사다.

 

역점을 두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임상3상을 무난히 통과했고 상장 뒤 시가총액은 최저 4조원, 많게는 5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지주사이자 모기업인 SK에서 지난 7월 연 이사회에서 상장계획을 확정하면서 올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증시여건이 악화됐다 이달 들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급등세가 본격화하자 시장수요를 비롯한 상장여건이 호전된 것으로 판단해 IPO를 본격화하게 된 것이다. 이들 대어의 등장으로 올 상반기 부진한 IPO실적을 냈던 금융투자업계에 새 희망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