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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SK텔레콤 콘텐츠사업 강화 주목해야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 통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동참 지분교환

 

[FETV=송현섭 기자] 대신증권이 SK텔레콤에서 카카오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동참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콘텐츠사업 강화에 나선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카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 특히 SKT는 카카오의 제3자 배정 유 상증자 신주 218만주, 2.5%를 취득하고 자사주 127만주, 1.6%를 카카오에 매각한다.

 

양사간 이번 지분교환 규모는 3000억원으로 이후 SKT의 자사주는 9.4% 수준으로 정리된다. SKT와 카카오 양사는 크게 4개 분야에서 제휴관계를 유지하는데 MNO와 커머스, 콘텐츠, 미래ICT 등이다.

 

우선 SKT는 3100만명의 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카카오의 메신저 가입자 4400만명을 확보해 양사의 서비스와 플랫폼 결합해 5G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분야에선 SKT의 11번가와 카카오의 쇼핑(선물하기·쇼핑하기 등) 서비스 협력이 중심이다.

 

양사간 협력은 단순 상품판매를 넘어 다양한 생활서비스로 사업 확대하려는 방향이 맞아떨어져 AI(인공지능) 기반 추천 서비스 등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콘텐츠 분야 협력은 SKT의 IPTV 및 OTT 플랫폼과 카카오의 IP·배우·제작역량의 콜라보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제휴는 미래 ICT산업의 핵심인 AI와 IoT, 금융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SKT는 AI 리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최근 CEO 직속조직 설치 등 AI분야 투자에 적극적이다. 여기엔 SKT 가입자와 카카오의 회원의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신증권은 SK텔레콤 6개워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매수 유지의견을 냈다. SKT 주가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23만55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SKT가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사업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며 “카카오가 풍부한 IP를 보유하고 SKT에선 가입자 기반과 향후 5년간 3000억원의 콘텐츠 투자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회재 연구위원은 또 “양사간 제휴는 매우 경쟁력 있는 조합”이며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와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하는 5Gtleo 킬러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SKT는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지난 9월 Wavve(SKB 옥수수와 지상파 pooq의 합병사)와 함께 OTT서비스를 출범시켰다. 클라우드 게임사업을 위해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김 연구위원은 “SKT의 유무선 가입자 기반과 카카오 콘텐츠의 제휴로 경쟁력 있는 5G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