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0.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1.4℃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9.4℃
  • 맑음광주 10.9℃
  • 맑음부산 11.4℃
  • 맑음고창 9.2℃
  • 맑음제주 12.8℃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삼성화재, 장기보험에 인공지능 계약 심사시스템 도입

업무 처리시간 단축…이미지 인식·일상언어를 활용해 가입 가능

[FETV=송현섭 기자] 삼성화재가 빠르고 정확한 보험 가입을 위해 업계에선 처음 장기보험에 인공지능(AI) 계약 심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이 시스템을 통해 심사자의 별도 확인이 필요 없는 장기인보험 계약 건이 늘면서 업무 처리시간이 줄고 고객 대기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또한 삼성화재는 장기재물보험에서도 AI 이미지 인식과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자연어 처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업종 선택이 가능토록 했다.

 

우선 장기인보험에 적용되는 AI는 계약 심사자의 추가 확인이 불필요해 승인한 유형들을 학습한다. 이를 통해 전산심사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계약은 크게 늘어났다. 종전까진 가벼운 질병이력이라도 심사자가 일일이 확인하고 승인해 심사 대기시간이 길어지던 문제를 해소한 것이다.

 

장기재물보험에 도입된 AI는 수십만장에 달하는 삼성화재 보유 사진을 학습해 이미지 인식모델을 구축했다. 학습된 AI 모델은 보험가입 설계시 제출한 건물사진을 인식해 업종과 관리상태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화재 AI 심사시스템은 또 인간의 일상언어를 이해하는 자연어처리 모델을 통해 평소 사용하는 문장 입력시 적절한 업종을 구분·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빵을 구워 파는 곳은?’이란 문장을 입력하면 AI는 이를 분석해 ‘휴게음식점’이란 업종을 추천하는 식이다.

 

고영일 삼성화재 장기U/W기획 파트장은 “AI 심사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화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험을 더 쉽고 편하게 가입토록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