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길나영 기자] 롯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하나금융과 한화그룹 등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 대부분이 본입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롯데그룹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한화그룹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나항공의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면서 롯데카드 인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날 롯데카드 매수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같은날 마감한 롯데손보 본입찰에는 JKL파트너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대만 푸본그룹, 유니슨캐피탈 등 숏리스트에 포함된 기업 대부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한 이들은 가격 등 정량적인 부분과 고용유지와 합병후 시너지 효과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정량적인 부분을 담은 서류를 이날 오후 3시까지 씨티글로벌증권에 직접 제출했다.
롯데그룹은 1~2주의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한 달 정도의 실사를 거쳐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한다. 금융당국 대주주 심사까지 마무리되면 최종 매각은 오는 7~8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