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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ISA 고객유치 경쟁 '후끈'

신규 가입·계좌 이전·만기 전환 고객 대상 이벤트 풍성
"ISA제도 개편, 가입률 제고 필수적...통과 가능성 높아"

 

[FETV=심준보 기자] 최근 증권업계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최근 여·야가 ISA혜택 강화을 밝히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1인1계좌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야는 4·10 총선 당시 ISA 시장 확대를 공약으로 모두 내세웠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ISA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비과세 한도를 무제한으로 늘리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최근 기재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은행, 투자자문사, 증권사로 나뉜 ISA를 통합형으로 만들거나, 1인 1계좌 제한을 풀어 상호손익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식 등 혜택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업계도  ISA에 관심이 높아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나무증권을 통해 '중개형 ISA도 나무에서 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중개형 ISA를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NH멤버스 5000p를 증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은 1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제공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6월 28일까지 ISA 계좌를 신규개설한 고객에게 100만원의 현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의무가입기간(3년)이 지난 가입자들의 연금전환에 혜택을 부여하는 ‘ISA 만기자금 연금전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신규 개설에 더해 타사 고객의 이전을 유도하도록 혜택을 준다. 6월까지 타 증권사 또는 은행의 ISA 계좌를 KB증권으로 이전하면 최대 20만원의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신규 개설 계좌 중 1000만원 이상을 납입한 경우 공모주 청약 한도를 30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ISA 가입률이 선진국 대비 낮다며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규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ISA 가입률은 10%대 수준으로 영국(33%)과 일본(15%)에 비해 여전히 저조하다”며 “ISA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새로운 세제 혜택 방식을 모색하고 청년층을 유인할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ISA 제도 개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SA 세제 혜택 강화의 경우 여야 모두 공약해 새 국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고배당주 수요 기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