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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금융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 앞장

14년 째 배당금 기부, 누적 315억원... '인재 육성'에 진심

 

[FETV=심준보 기자]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4년 연속 배당금 기부를 이어가며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선진국 대열에 든 대한민국에 여전히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박현주 회장의 모습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달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을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14년간 박 회장의 누적 기부액은 총 315억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2000년 박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설립된 이후 2007년부터 2023년까지 40만 명 이상의 학생을 지원했다. 박 회장은 인재육성 사업 20주년 기념사에서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현주 회장이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1998년 설립 이래 국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업 및 자기 계발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8년 1월 설립된 ‘미래에셋재단(인도)’은 학사, 석사, MBA(경영학석사) 과정 지원 및 저소득층 지원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박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현주 회장의 여동생, 조카 등 가족들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3만8748주(4.99%)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출연했다.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 주식 보유 관련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진행된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미래에셋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하며 세습경영 대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과거 "2세, 3세로 물려주는 오너의 세습경영을 하지 않을 것이며 많은 인재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미래에셋의 CEO(최고영영자)가 되는 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던 자신의 발언을 지킨것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드리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