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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평대 24시간 딜링룸 연 하나은행, 왜 지금일까

 

[FETV=권지현 기자] 하나은행이 3일 국내 최대 규모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 문을 열었다. '인피니티' 이름에는 외국환·파생·증권 등 외환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하나은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통해 무한히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나은행은 3일 을지로 본점 4~5층에 '뉴(New) 하나 딜링룸 2.0 시대'를 열어갈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했다. 총 2096㎡(약 634평), 126석의 국내 최대 규모다. 

 

24시간 365일 운영을 위해 ▲모든 물리 PC의 서버룸 배치 및 원격제어 시스템 운영 ▲PC 리모트 기능 및 스마트터치 키보드 도입 ▲전 좌석 모션데스크 설치 등을 구축했다.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 제고뿐만 아니라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최적화된 스마트 딜링 플랫폼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신축 딜링룸 개관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을 넘어 24시간 트레이딩에 최적화된 환경 구축을 통해 하나은행 최대 강점인 '외환 경쟁력'을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FX플랫폼 서비스를 비롯한 외국인 원화 투자 서비스 확대 등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이번 딜링룸 개관은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과 관련 있다. 오는 7월 정식 시행되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해외 금융기관 거래 자유화를 위해 외국 금융기관(RFI)이 국내 지점 개설 없이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하나은행 FX플랫폼사업부 관계자는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에 동참하고자 외환 부문에서 경쟁력을 지닌 은행으로서 선제적으로 이번 딜링룸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통해 국내 투자를 희망하는 해외 기관 및 투자자들이 원화로 시간 제약을 받지 않고 거래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하반기 영국 런던에 약 10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서울·싱가포르·뉴욕 등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외국 기업과 투자기관의 원화 수요를 적극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