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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규 하이투증 대표 "고용 보장하겠다"...노사갈등 접고 조직개편 단행 '새출발'

지난 13일 김경규 대표, 노조와 면담 통해 고용보장등 노조 요구 수용
노조 천막 농성 풀고 노사상생 적극 협조...조직개편과 임단협 추진중

 

[FETV=장민선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14일 김경규 대표이사 취임 후 고용보장 여부를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을 해소하며 제2의 출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노조는 며칠간 실시해온 천막농성을 접는 한편 조직개편안에 협조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노조집행부와 지난 13일 간담회를 갖고 노조가 강력 주장해온 고용보장 요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무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김경규 대표가 이날 가진 노조와 면담에서 갈등의 최대 쟁점이었던 고용안전 보장 약속하는 등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지난 9일 천막농성 풀고 적극 협정에 나서는 등 내부회의를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고용 안전 합의 등 노조의 요구에 수용해 원만한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 역시 김 대표와의 면담을 가진 후 그 동안의 우려감은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하이투자증권 노조 관계자는 “노사가 이견을 원만하게 해결했다”면서 “회사의 원만한 경영을 위해 회사와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용안정협약은 해결됐고 현재 임단협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간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은 됐으나 여전히 회사에 대한 불신은 남아 있다”며 “향후 회사 경영을 지켜 볼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그러나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발표할 당시 고용안정협약에 대해부정적인 기류를 보이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는등 적잖은 진통이 예상됐었다.

 

이에 하이투자증권 노조가 고용안정협약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김경규 대표 선임을 강력 반발하는 등 마찰을 겪다가 결국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노사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김 대표의 고용안정 요구 수용으로 노사간 갈등이 일단락 되면서 하이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순조로운 경영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4일 노조의 동의하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자산관리(WM) 영업조직과 전략조직의 분리를 통해 영업지원 강화 및 영업집중 추진하고 △단위조직 통합을 통한 조직 효율성 제고 △금융상품법인담당의 본부 격상으로 전략적 금융상품법인영업 육성 △리스크담당의 본부 격상으로 영업본부와 균형 및 리스크 역량 강화 등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