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8월 은행 가계대출 6.9조 급증...25개월 만에 최대

 

[FETV=권지현 기자]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 가계대출 잔액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월 말 기준 1075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9000억원 증가했다. 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8월까지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이번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주담대는 8월에만 7조원 확대된 82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역시 크게 늘어  8조2000억원 증가한 122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8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고,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대기업대출이 같은 달 2조9000억원 확대된 239조1000억원, 중소기업이 5조2000억원 늘어난 98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예금과 적금 등 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 수신은 7월 23조1000억원 감소한 바 있는데 8월 들어 27조9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이에 은행 수신액은 총 225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예금이 8월에 14조원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시입출식예금도 1조1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