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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부문별 현황③] 모니터링 급선무...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일로

위안화 약세, 주가지수 하락 등 금융 불안정성 증가 우려
세계 1위 외환보유액... 금융 전반에 리스크 확대 제한 전망

[FETV=오세정 / 장민선 기자] [편집자주] 2018년 중국 경제는 6%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미·중 통상 갈등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의 확대로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018년, 2019년 중국 경제성장률(IMF, OECD, World Bank, ADB 등 4대 기관 평균)도 2017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중국경제의 부문별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 중국 경제 부문별 현황을 분석해본다.

 

중국 경제 내 금융시장은 불안전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안정적인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급격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등 금융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 변동성, 중국기업들의 대규모 디폴트 등 리스크 확대에 대비한 우리 금융시장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중국 내 금융시장을 분석한 박용정·천용찬 선임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위안화 약세, 주가지수 하락 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세계 1위 수준의 안정적인 외환보유액 규모가 유지돼 금융시장 전반으로 리스크가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연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중 통상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실물경제 둔화 우려 등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가 절하됐다.

 

 

중국인민은행의 중국 위안화 환율 추이를 보면 실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3월(종가) 6.29위안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미국과의 통상 갈등 심화 등으로 9월(종가) 6.88위안까지 상승하며 위안화 가치는 약 8.6% 절하됐다.

 

상해종합지수, 심천종합지수 등 주가지수 하락세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2018년 연초(1월 2일) 3348p, 1919p 수준이었지만, 10월 19일 각각 2468p, 1264p까지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심천종합지수의 연초 대비 하락폭은 각각 약 23.8%, 약 34.1%에 달해 2018년 들어 주식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된 상황이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달 말 기준 약3.09조 달러 수준으로, 전월대비 증감폭은 8월 82억 달러, 9월 227억 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1위 수준인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중국 실물경제 둔화 우려 등 대내외적인 요인들에 대처할만한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채권 투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주식 투자의 감소폭은 소폭 확대된 수준이다.

중국인민은행의 외국인 주식 및 채권 투자 추이를 보면 외국인 채권 투자는 지난 1월 약 1.30조 위안에서 9월 약 1.75조 위안까지 증가했다. 또 외국인 주식 투자는 지난달 약 1.28조 위안으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월대비 감소폭은 6월 485억 위안, 8월 632억 위안으로 최근 소폭 확대됐다.

 

이에 박 연구원 등은 “위안화/달러 환율 변동에 의한 원/위안화 환율 파급영향을 상시로 파악, 중국 위안화 결제 시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또 중국의 신탁업무 규제 강화 등으로 산업업황 부진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아 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