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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교역조건 26개월째 하락...수출물량 석 달 연속 감소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26개월 연속 악화됐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이 수입품목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금액지수는 125.70(2015년 100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4.5% 떨어졌다. 지난해 10월(-6.6%)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로, 낙폭은 1월(-18.1%)과 4월(-16%)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30.1%), 석탄·석유제품(-33.1%) 등의 하락률이 높았고, 운송장비(33.6%), 전기장비(2.0%)의 수출금액지수는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4.71로 1년 전보다 0.1% 떨어졌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작년 10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 2월에 소폭 반등한 뒤, 다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섬유·가죽제품(-10.7%), 컴퓨터·전자·광학기기(-7.3%), 기계·장비(-4.5%) 등은 하락했고, 운송장비(30.6%), 제1차 금속제품(3.7%) 등은 상승했다.
 

5월 수입금액지수(150.63)와 수입물량지수(124.48)는 1년 전보다 각각 14.6%, 3.0%씩 떨어져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가 수출입으로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지 수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29로 1년 전보다 2.8% 떨어지며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0% 떨어진 103.87로 16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의 기저효과가 확대되고, 반도체 가격 내림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는 교역조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