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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으로 돌아섰다

한은, "대면활동 확대·물가 둔화 등 영향"

 

[FETV=권지현 기자]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이 1년 1개월만에 '비관'에서 '낙관'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5월(98.0)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5월의 102.9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17년의 소비자심리 평균치를 100으로 가정하고 CCSI가 이보다 높으면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그렇지 않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한은은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당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소비 회복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6개 지수를 종합해 구하는데, 모두 전달 대비 상승했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69, 향후 경기전망 CSI는 78로 전달 대비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105)은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내리며 2021년 2월(10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세 번 연속 동결되고, 미국도 정책금리의 목표 범위를 현 수준(5.00~5.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금리수준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년 후 집값 전망을 묻은 주택가격전망 CSI는 100을 기록해 전달 대비 8포인트 올랐다. 작년 5월(111)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물가수준전망(146)은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 등으로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공공요금, 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지난달과 같았다. 지난 1년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