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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작년 순익 2.5조원...전년比 67.6% 급감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545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2022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2조5452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전년(7조8638억원) 대비 5조3186억원(-67.6%) 줄었다.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통화안정증권 이자가 불어난 데다, 채권·주식 가격 하락 탓에 유가증권 매매 손실도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수익은 2021년보다 1조9059억원 늘어난 20조9443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 이자가 8792억원 늘어나고 외환매도 규모 증가로 외환매매익이 2조2925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영업비용도 금리 상승 영향으로 통화안정증권 이자가 4565억원 증가하고 채권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매매손이 6조 9633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2021년보다 9조 4170억원 늘어난 17조 6899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 순익 중 7636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고, 농어가 목돈 마련 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270억원을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나머지 1조7546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당기순이익 처분 후 적립금 잔액은 20조1379억원(기금 출연용 임의적립금 제외)이다. 

 

한은의 작년 총자산은 582조8261억원으로 2021년 말보다 12조8175억원 감소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화증권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 기인한다.

 

지난해 말 한은의 부채 규모는 560조9065억원으로 1년 동안 9조8581억원 줄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화폐발행이 증가한 반면, 유동성 조절규모가 감소하면서 통화안정증권발행은 감소한 영향이다.

 

항목별로 화폐발행이 174조8623억원, 예금 잔액이 161조1851억원으로 각각 7조2904억원, 8조6261억원 증가했다.

 

반면 통화안정증권발행 잔액과 정부예금 잔액은 112조4461억원, 8조5014억원으로 2021년 말에 비해 27조7724억원, 14조2635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