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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가계대출 4.6조 줄어...19년만 최대폭 감소

 

[FETV=권지현 기자] 높아진 금리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조원 넘게 급감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4조원 이상 줄어든 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9일 공개한 ‘2023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3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4조6000억원 줄었다. 감소폭은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19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엔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늘었는데, 한 달 만에 크게 줄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이 전달 대비 4조6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로만 보면 지난 2021년 5월(5조5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자영업자대출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대출도 지난달 9000억원 줄었는데, 1월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이 줄어든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이 1조8000억원 감소하면서, 전달 말과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크게 줄었지만, 은행의 기업대출은 많이 늘었다. 지난달 말 은행 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7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이 6조6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3조2000억원 순발행 돼 전달(6000억원)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도 우량물을 중심으로 큰 폭(6조9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으로 넓혀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8조원 줄었다.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발표한 ‘2023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한달 간 8조원이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가 감소해 지난달 0.5%보다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특히 전 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6000억원 줄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세대출(1조 8000억원 감소)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6000억원 감소)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외 기타대출은 7조 4000억원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