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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장률 전망 올린 IMF, 한국 전망치는 2.0→1.7% 내려

 

[FETV=권지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p) 올리면서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3%p 내려 잡았다.

 

IMF는 30일(현지시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작년 10월 발표한 전망치(2.0%)에서 0.3%p 낮아진 수치다. IMF의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 낮고 한국은행(1.7%)과는 같다.

 

IMF는 작년 7월 전망 당시 올해 한국 성장률을 2.9%에서 2.1%로, 10월에는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세 차례 연속 성장률을 내렸다.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는 것이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도 2.7%에서 2.6%로 0.1%p 하향 조정했다. IMF의 이번 전망은 전체 회원국이 아닌 주요 3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한국 성장률 하향 근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반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2.7%에서 2.9%로 0.2%p 올렸다.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예상 대비 견조한 소비와 투자 등이 상향 조정의 근거가 됐다.

 

IMF는 다만 낮은 백신 접종률과 부족한 의료시설에 따른 중국의 경제 회복 제약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경제 분절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IMF가 예상한 권역별 올해 경제성장률은 선진국은 1.2%, 신흥국과 개도국은 4.0%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올해 1.4%, 내년 1.0%를, 중국은 올해 5.2%, 내년 4.5%의 성장률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IMF는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근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거나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가격 모니터링 및 비은행금융 부문 관리 감독 강화, 경제 분절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교역 확대, 저소득국 채무 재조정, 가상자산 관련 기준 마련 등도 권고 사항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