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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3연임’ 이중무 대표, ‘원 애큐온’ 전략 통했다

자회사 저축은행 협업 통해 기업금융IB서 호실적 달성
보이는 ARS·모바일 앱 개편 등 '디지털 '혁신도 주도

 

[FETV=홍의현 기자] 지난달 말 3연임에 성공하며 새 임기를 시작한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가 ‘원 애큐온’ 전략을 강화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의 ‘원 애큐온’ 전략은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과 리테일 등 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도 계속해서 이뤄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1995년 한국씨티그룹캐피탈 경력을 시작으로 25년 이상 캐피탈업계를 중심으로 활약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효성캐피탈 Biz전략 및 마케팅팀장과 두산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애큐온캐피탈의 전신인 KT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사명을 변경한 애큐온캐피탈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수출 및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하락 위험과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애큐온캐피탈의 양호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큐온캐피탈은 올해 1분기(1~3월) 별도 기준 순익으로 261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1028억원을 기록하며 애큐온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처음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호실적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자 자산규모도 올랐다. 애큐온캐피탈의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은 3조9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했다.

 

애큐온캐피탈이 이 같은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이 대표의 ‘원 애큐온’ 전략이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기업금융과 커머셜금융을,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은 리테일금융에 집중하면서도 같은 분야의 사업에서는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큐온캐피탈은 지난 2019년 말 리테일금융 부문을 저축은행 본사 건물로 이전하고, 애큐온저축은행은 강남기업금융지점을 캐피탈 본사 건물로 이전하며 시너지를 꾀했다. 2019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양사의 IB(투자금융)와 커머셜 사업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3% 증가한 6765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디지털 혁신도 ‘원 애큐온’ 전략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4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CI를 공개하며 저축은행과 함께 디지털 환경을 주도해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 CI는 업계 최고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추구한다는 철학을 담았고, 기업명이 들어간 국문과 영문 철자는 모바일 앱 등 디지털 환경에서 뚜렷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근에는 경영관리부문 산하 디지털혁신실을 분리해 ‘디지털혁신부문’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디지털혁신부문에는 디지털기획팀과 디지털혁신팀, 디지털개발팀 등을 설치했다.

 

디지털 부문에서의 업계 최초 타이틀도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금융 서비스 중 하나인 ‘보이는 ARS’를 도입하며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애큐온캐피탈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자금융시스템 고도화를 마무리하고 모바일 앱을 개편하는 등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호실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양사의 시너지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서민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도 꾸준히 개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