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사랑나눔 경영철학'이 화제다.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재계에 이웃돕기 바람이 이는 가운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나눔경영' 행보가 더 한층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20년째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을 제작해 관련 기관과 개인에게 배부하고 있다. 또 충남 소재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지 농가 어려움 해소를 위한 농산물 구매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김 회장의 '사랑나눔 경영철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
한화그룹은 또 코로나19 여파로 클래식 감상에 목마른 팬들에게 12월 ‘한화클래식 2020’을 온·오프라인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지속돼 온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김 회장의 ‘나눔과 사랑’을 담은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한화 사회공헌활동, 점자달력 제작·지역농가 지원 등 적재적소= 10일 한화그룹은 ‘한화 점자달력’ 제작 20주년을 맞이해 총 4만부의 2021년 점자달력을 제작,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화 점자달력 사무국으로 사전 신청한 300여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단체 및 개인들에게 12월 중순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점자달력 제작은 지난 2000년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됐다. 당시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받은 김 회장이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며 발의한 것을 계기가 됐다. 현재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급 시각장애인 모두 점자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달력의 숫자 크기와 농도 등을 보완하고 절기와 기념일, 음력 날짜까지 점자로 별도 표기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공헌 활동에도 발 벗고 나섰다. ㈜한화 보은사업장은 올해 코로나 19와 오랜 장마로 어려움을 겪은 충북 보은군 농가를 위해 대추 1.2톤, 사과 2.8톤 등 약 6000만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했다. 구매한 농산물은 복지 차원에서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일 ㈜한화 아산1사업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과 함께 아산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생활체육동호회 육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폼을 기증하기도 했다. 금춘수 ㈜한화 대표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우리의 도움이 지역주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높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다 많은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지친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한화그룹은 다음달 12일과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화클래식 2020' 무대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씨를 비롯한 국내 바로크 아티스트들이 모여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바흐의 협주곡과 칸타타, 페르골레지의 콘서트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의 좌석수로 공연이 진행된다. 특별히 네이버TV로도 온라인 생중계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김승연 회장, 특별한 ‘나눔 철학’에 소외된 이웃들 큰 힘= 연말 시즌이 되면 재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지지만 한화그룹의 나눔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김승연 회장의 ‘나눔 철학’ 덕분이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 회장은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수행을 위해 2007년 10월 창립 55주년을 맞아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또한 ‘사랑의 친구, 미래의 친구’라는 슬로건 아래 활발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과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한화의 사회공헌 사업은 어려운 시기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