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임직원들에게 “올해 경영목표인 신뢰, 혁신, 효율이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게 '액트(Act) 2020!(실천하는 2020)'을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19일, 손태승 행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2020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행장은 “고객은 우리의 존립 근간으로 올해는 고객 신뢰의 회복을 넘어 더욱 탄탄하고 두텁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태승 행장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논란이 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의식한 발언도 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철저히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1년 만에 전면 개편된 고객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 제도를 통해 영업문화의 대혁신은 이미 시작됐다"며 "우리은행이 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DLF투자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 자율조정 배상에 들어갔다. 이번 배상은 지난해 12월5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해외금리 연계 DLF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에게 은행이 배상하라고 결정한 이후 나온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