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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수억원 뒷돈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오늘 첫 재판

검찰, 국세청 고발 건 수사 중 혐의 포착
배임수재 6억원·업무상횡령 2.6억…구속기소

 

[FETV=김창수 기자]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의 첫 재판이 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조 대표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조 대표의 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공판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어 조 대표와 조 부회장은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구속된 조 대표가 받는 혐의는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위반, 금융실명법위반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 대표 차명계좌로 흘러간 돈이 대부분 개인용도로 사용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모두 6억원 가량을 받고, 관계사 자금 2억6000여만원을 정기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지인의 매형 명의로 개설된 차명통장을 제공받는가 하면 하청업체나 관계사로부터 받은 돈을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고급주점 여종업원의 아버지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를 주점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해 1월 국세청의 한국타이어의 탈세 의혹에 대한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의 개인비리 혐의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