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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KT 차기 회장 선임된 구현모는 누구?

[FETV=송은정 기자] 구현모(55). 50대 중반의 구현모가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 KT의 차기 수장으로 결정됐다. 27일 KT 이사회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되는 황창규 회장의 후임으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확정했다.

 

구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 구현모號는 내년 3월 본격 출항한다. 구 차기 회장은  내년부터 2023년 3월까지 3년간 회장 자격으로 KT를 총괄지휘하게 된다.


구 차기 회장은 1964년 1월13일 태어났다. 서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차기 회장은 또 지난 1987년 KT 입사한 뒤 줄곧 한무물만 판 정통파 'KT맨'이다.

 

구 차기 회장은 황창규 현 회장의 측근이자 KT의 핵심 임원으로 알려졌다. ‘1등 KT'와 ’기가토피아‘등 황창규 회장의 KT를 완성하는 데 핵심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구 차기 회장은 과거 KT와 KTF 합병 등 그룹내 주요 사건에서 전략과 기획에 관여하며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차기 회장의 지인과 선후배 동료들은 그의 과감한 추진력이 또 다른 강점이라고 평가한다. 구 차기 회장은 KT 개인고객본부장 시절 롱텀에볼루션(LTE)에 뒤쳐지자 전담부서를 만들고 속도전을 펼쳐 한 달 만에 LTE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구 차기 회장은 남다른 능력과 진면목은 그가 걸어온 길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구 차기 회장은 지난해 11월28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규모가 커진 커스터머&미디어부문을 맡아 열정을 쏟았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은 KT내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사업 영역이다.

 

커스터머부문은 유선과 무선사업의 개인고객 모집과 응대 등을 담당하며 미디어부문은 KT의 인터넷TV(IPTV)사업을 맡는 등 2개 부문으로 구분는 사업이다. 커스터머부문 지휘봉을 잡은 구 차기 회장은 곧장 조직개편을 통해 커스터머&미디어부문내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을 신설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고 성과도 얻었다. 

 

구 차기 회장은 KT 개인고객본부장 시절 LTE에 뒤쳐지자 전담부서를 만들고 속도전을 펼쳐 한 달 만에 LTE를 구축, 안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 지난 4월2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맞아 5G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고 5G통신 초기에 개인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 주도권을 잡았다. 구 차기 회장은 이같은 노력과 강행군에 힘입어 KT는 통신사간 경쟁이  불붙던 5G 시장에서 연일 상승세를 탔다. 

 

KT는 5G통신 상용화 첫 달인 지난 4월에는 5G통신 점유율 38.5%를 확보하며 SK텔레콤(35.1%), LG유플러스(26.4%)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KT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5G통신 가입자 86만명을 확보하며 5G통신시장 점유율 30%대를 유지하는 등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구현모  KT 차기 회장 프로필
 ▲1987년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  ▲2004년 12월 KT 경영전략실 출자관리팀 팀장 상무대우 승진

 ▲2006년 11월 KT 사업구조기획실 사업구조1담당 상무  ▲2007년 12월 KT 전략CFT그룹 전략1담당 상무  ▲2009년 2월 KT 그룹전략1담당 상무보로 승진  ▲2010년 1월 KT 코퍼레이트센터 경영전략담당 상무로 승진  ▲2010년 12월 KT 개인고객부문 전략본부 본부장  ▲2012년 1월 KT 개인고객부문 개인Sales&CS본부 본부장  ▲2012년 8월 KT 커스토머부문 사외채널본부장  ▲2013년 2월 KT T&C부문 T&C운영총괄 전무 승진  ▲2014년 1월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취임 직후 비서실장 겸 전략담당 전무  ▲2015년 12월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승진  ▲2016년 3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2016년 3월 KT의 계열사인 KT 스카이라이프와 BC카드 비상무이사 겸직  ▲2017년 1월 경영지원총괄 사장 승진  ▲2018년 11월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부문장 사장  ▲2019년 12월 KT 차기 회장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