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신한생명, 가치 중심 경영기반 마련…IFRS17 결산시스템 구축

새 결산시스템 오픈…연인원 150여명 투입해 1년3개월 걸쳐 개발

[FETV=송현섭 기자] 신한생명이 작년 5월부터 진행한 ‘IFRS17 구축 프로젝트’를 마치고 새 결산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도입될 IFRS17에 대비해 가치 중심 경영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IFRS17 대응이다. 신한생명은 당장 이달부터 기존 산출방식과 함께 새 회계기준에 따른 산출방식을 병행 결산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1년3개월에 걸쳐 1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신한생명은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 파트너를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다.

 

부문별 전문회계법인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8개월간 계리와 회계·경영·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사전 컨설팅을 수행하고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계리모델 ▲가정관리 ▲계리결산 ▲리스크관리 ▲회계정책 ▲재무결산 ▲인프라·DW(데이터웨어하우스) ▲관리회계 등 8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프로젝트 협력 파트너로 ▲EY한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우정보시스템 ▲SIG파트너스 ▲AT커니를 포함한 IFRS17관련 분야별 전문업체가 동참했다.

 

전체 프로젝트는 분석설계와 개발·테스트 및 안정화 단계로 진행됐다. 신한생명은 3차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기능점검을 마치고 지난 8월말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프로젝트는 마무리했다.

 

테스트 결과는 이 시스템의 정확도와 정보 신뢰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험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오차가 거의 없는 완성도 높은 결산시스템이 선을 보인다.

 

이번 시스템 구축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것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앞서 보험개발원장 재직당시 보험업계 IFRS17 공동시스템 ‘아크(ARK) 시스템’ 개발을 진두지휘한 경험과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의 통합테스트는 성 사장의 남다른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돼 완성도 높은 결산 시스템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앞서 신한생명은 선도적인 IFRS17 대응에 착수했다. 1단계 준비인 ‘현금흐름산출시스템’을 지난 2013년 선보였고 현재까지 치밀한 유지·관리로 정합성을 높여왔다.

 

또한 신한생명은 새 회계기준 도입의 충격 최소화를 위해 수년간 단계적으로 보장성보험 위주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따라서 지난 7월말 자사 신계약 기준(월납초회보험료)와 보장성보험 점유율이 97.3%로 크게 올랐는데 업계 평균 66.6%를 크게 웃돈다.

 

양해직 신한생명 계리팀장은 “15개월간 150여명의 직원과 관계자들이 힘써온 결과 새 국제회계기준 적용 결산시스템을 오픈했다”며 “가치 중심의 경영관리 기반을 확보하고 리스크관리 고도화와 IFRS17 패러다임에 맞는 체계적 재무보고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또 “재무정보의 대내외 신뢰성이 향상도리 것”이라며 “보험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가 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