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이 개방형 혁신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시켜 헬스케어 플랫폼 비즈니스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의 건강증진형(헬스케어) 보험상품과 서비스 활성화 지원방안에 따른 발 빠른 행보로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테크핀(Tech-Fin)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차원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를 도입한다. 이는 기존 CSR(고객관계관리)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과 달리 디지털 혁신조직으로 보험업계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려는 것이다.

이노스테이지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다. 디지털 혁신과 스타트업과 상생의 협업 생태계 조성이란 뜻이다. 따라서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해 보험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앞서 교보생명은 사업테마 10개를 중심으로 역량을 갖춘 헬스케어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 내달엔 5곳이 새로 추가 선발되는 만큼 교보생명은 모두 10개 스타트업과 올 연말까지 공동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업체) 퓨처플레이도 동참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우선 개인 건강 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스마트 덴탈케어 서비스 ▲푸드렌즈 솔루션 ▲푸드 추천·배송데이터 서비스 ▲온라인 육아상담 서비스 등이다.

교보생명은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오픈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클라우드 기반 앱 개발환경을 포함한 혁신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올 연말 데모데이에선 사업 타당성이 검증된 2~3개 신규사업 추진이 확정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내년부터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앱(App)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화를 계기로 건강·금융·생활에 걸친 토탈 라이프케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교보생명은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보험금 심사 지능화와 자동화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인슈어테크 보험상품·서비스도 선보인다.

교보생명 윤열현 사장은 “헬스케어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모든 고객에게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혁신 선도 금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