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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 전년比 3.2%p 하락…이자 年 200억 줄어

지난해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금리 하락
20% 이상 고금리대출 비중도 축소

 

[FETV=길나영 기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20%의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로 낮아지면서 서민들이 이용하는 저축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1년 새 약 3.2%포인트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저축은행에서 신규로 가계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연간 이자 비용부담이 약 22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계신용대출 중 고금리대출 비중 또한 크게 감소했으며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한 고금리대출 비중은 39.8%로 전년 동월보다 27.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6년 말 대비 2017년 하락폭이 6.0%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4.6배 가량 커진 것이다.

 

이는 법정최고금리 인하 외에도 정부가 고금리대출의 충당금 50% 추가 적립이나 신규취급 중금리대출의 관리대상 제외 조치 등을 통해 고금리대출은 억제하고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유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고금리대출 취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신규 대출규모나 차주수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고금리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OK저축은행 1조817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고금리대출 비중은 84.6%에 달했다. 이어 SBI저축은행 1조1881억원, 웰컴저축은행 8189억원, 유진저축은행 604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금리산정체계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산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감독규정을 개정해 현행 연 16.5%인 중금리 대출 기준을 연 16.0%로 낮춰 활성화를 유도하고 예대율 산정시 중고금리 대출에 대한 가중치를 130% 가량 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