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유럽공장 전경 [사진 넥센타이어]](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8/art_17398410397791_2bd175.jpg)
[FETV=한가람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 체코 투자 노하우를 전달했다.
넥센타이어가 한-체코 투자 및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가해 '한국기업 체코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루카슈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를 포함한 양국 정부 관계자와 체코 교역과 진출에 관심을 가진 기업인들이 참가했다.
체코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다. 제조업 분야에 뛰어난 인재를 보유하고 있고 유럽 전역으로 진출 가능한 입지조건이 있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이 위치한 자테츠는 반경 400km 이내에 약 30개 카메이커가 자리해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적합하다. 거기에 한-체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 관계를 맺었고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게는 좋은 위치로 여겨진다.
회사는 2014년 약 9억 유로 투자 결정 뒤 체코 자테츠에 부지면적 66만 제곱미터, 연간 생산능력 약 1000만본 규모의 타이어 생산기지를 지었다. 현재 회사의 체코공장은 약 120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해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를 유럽시장에 공급중이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은 친환경∙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며 원재료부터 생산·품질·물류까지 전 공정 물류 자동화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품질관리시스템 인증(IATF 16949)과 국제환경경영체제 인증(ISO 14001)을 취득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친환경 생산설비를 관리중이다.
회사는 이런 유리한 입지에 자리한 체코 공장을 배경으로 유럽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달성했다. 유럽은 2024년 기준 넥센타이어 매출의 약 40%를 이루는 핵심 시장이다. 2019년 5500억원 정도였던 넥센타이어의 유럽 매출액은 2023년 1조원을 돌파하고 2024년에는 1조1000억원을 돌파해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
회사는 체코 진출 한국 대표기업으로서 한-체코 협력 증진에도 기여중이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2022년6월 주 부산 체코 명예 영사로 위촉됐고 부산에 체코 명예영사관을 개관하고 양국간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문화교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체코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라며 “양국 경제협력과 동반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